LA레이커스가 유망주 테일른 호튼터커를 제시했지만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SB네이션의 30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LA 레이커스가 새크라멘토 킹스 소속 버디 힐드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려했다. 레이커스는 유망주 테일른 호튼터커를 필두로 트레이드 패키지를 킹스에게 제시했지만 킹스는 트레이드 제안을 거절했다.

몇몇 시사점을 안겨준 보도였다. 우선 레이커스가 호튼터커를 트레이드 매물로 쓰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확실해졌다. 호튼터커는 2020년 NBA 버블 시즌에 처음 두각을 드러냈고.  이후 2020-21시즌 주축 로테이션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보인 끝에 지난 오프시즌 3년 3천2백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 후 엄지손가락 부상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그 결과 올시즌 출전한 33경기에서 평균 26분 출전, 야투율 40%, 3점슛 성공률25%에 그치고 있다. 평균득점 역시 10득점에 그치고 있다. 윙스팬이 커 지난 시즌 인상깊은 모습을 보였던 수비도 올 시즌 신통치 않았다.

그를 필두로 힐드를 노리기에는 무리였다. 힐드 역시 올 시즌 야투율 37%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대 고전을 보이고 있다. 만일 새크라멘토가 이정도로 하향세가 뚜렷한 힐드를 호튼터커와 교환하기를 꺼린다면, 그 어떤 팀도 레이커스의 21살 유망주 호튼터커를 위해 비싼값을 지불할 일은 없을 것이다. 냉정히 호튼터커의 시장가치는 낮은 상태.

대부분 선수들이 대형계약으로 묶여있고 신인지명권도 넉넉치 않은 레이커스 입장에서 호튼터커는 그들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제시할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매물이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더할나위 없이 냉혹하다.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는 레이커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