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과 결별한 월, 트레이드 쉽지 않은 상태
출처:바스켓코리아|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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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가 존 월(가드, 191cm, 95kg)을 트레이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월이 이번 시즌 중에 트레이드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 전했다.

월은 오프시즌에 휴스턴과 결별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 중에 영입한 케빈 포터 주니어와, 이번 드래프트에서 호명한 제일런 그린을 중심으로 백코트 전력을 꾸리고 있다. 지난 오프시즌에 계약했던 크리스천 우드까지 더해 어린 선수 중심으로 전력을 재편했다. 

휴스턴은 어린 선수 성장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제대로 된 전력 구축을 바라고 있다. 월이 당장 뛴다면,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으나 유망주들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휴스턴은 월과 협의 끝에 상호 결별을 이미 합의했다. 월은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출장하지 않으나 기존 계약에 의거한 연봉은 수령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월이 거래되긴 쉽지 않다. 그의 몸값이 걸림돌이기 때문. 이번 시즌 그는 무려 4,431만 달러를 받는다. 심지어 시즌 후 선수옵션까지 갖고 있다. 옵션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무려 4,736만 달러가 넘는 연봉이다. 즉, 월을 데려간다면 다가오는 2022-2023 시즌까지 그와 함께해야 하며 지출 규모는 실로 엄청나다.

제 아무리 카이리 어빙(브루클린)이 궤변을 늘어놓고 벤 시먼스(필라델피아)가 출장을 미루고 있음에도 이들과 거래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브루클린 네츠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포함한 우승 도전에 나서는 구단은 이미 지출이 많다. 즉, 월을 품기 당연히 어렵다. 몸값 대비 활약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당초 휴스턴도 월과 결별에 나서면서 이를 감내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샐러리캡도 충분했던 만큼, 어쩔 수 없이 떠안기로 했다고 봐야 한다. 다만, 이번 시즌 후면 월이 (옵션 행사가 유력한 만큼) 만기계약자가 되는 만큼, 거래를 시도할 만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번 시즌 이후에도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봐야 한다.

참고로, 월은 워싱턴 위저즈에서 뛸 당시 왼쪽 아킬레스 파열로 인해 한 시즌 반 동안 뛰지 못했다. 엄청난 고액연봉자인 그가 다치면서 워싱턴도 향후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월은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동안 학업에 매진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다친 것은 아니지만 함께 하지 않기로 했기에 이번에도 뛰지 않으면서 급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월에게 엄청난 대형 계약을 안긴 팀이 친정인 워싱턴이다. 워싱턴은 신인계약 만료를 앞둔 월에게 최고대우를 안겼다. 5년 전액 보장을 안긴 가운데 계약이 2년 이상 남았음에도 그에게 다음 연장계약을 선물했다. 해당 연장계약은 무려 계약기간 4년 1억 7,000만 달러로 아주 파격적인 규모였다. 그러나 워싱턴은 월 트레이드에 성공했다.

한편, 휴스턴은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바라고 있다. 그린 외에도 알페렌 센군, 우스만 가루바, 조쉬 크리스토퍼까지 이번에만 네 명의 1라운더와 함께하고 있다. 이들 모두 아직 약관이 지나지 않은 선수들로 나름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포터와 제이션 테이트도 아직 신인계약으로 분류되어 있어 유망주들이 많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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