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인형' 박결 "엄격한 아버지 '다시 올라갈 실력 있다'고 격려"
출처:골프다이제스트|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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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시드 확보가 시급한 ‘필드 인형‘ 박결(25)이 엄격한 아버지의 격려가 힘이 된다고 밝혔다.

박결은 5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1타 차 공동 6위에 올랐다.

시즌 2개 대회를 남겨놓은 현재 상금 랭킹 69위로 떨어져 있는 그는 시즌 상금 랭킹 60위 안에 들어야 지옥의 시드전을 피할 수 있다.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시드를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처음 사로잡혔던 박결은 "특히 아버지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잘 될 때는 관심 없으시고 말씀을 별로 안 하셨는데, 올해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내려가도 충분히 다시 올라갈 실력이 있으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마음이 더 편해졌고 (시드전)에 대한 압박감도 없다"고 전했다.

박결은 "중학교 때까지 아빠가 골프를 많이 도와주셨지만 조금 엄격하셔서 사이가 안 좋을 때도 있었다. 프로 데뷔하고 성인이 되면서 편하게 해주셨다. 내 의견을 잘 들어주시고 존중해주셔서 요즘은 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리가 나지 않아 부드러운 스윙에서 강하게 치는 스윙으로 바꾸고 운동도 많이 하고 있다는 박결은 내년 시드 지키기에 도전한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해 시드전을 수석 통과하며 화려하게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결은 예쁜 외모로 ‘필드 위 인형‘으로도 유명하지만 6년 연속 자력으로 시드를 확보한 실력이기도 하다. 2018년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제주도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어 잘 될 거라는 희망을 품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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