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디 파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첫날 426개 쏟아져
- 출처:전자신문|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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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 버디 8개로 대회 첫날 선두
김수지, 임희정 ‘버디 공약‘ 완수… 정연주는 이글까지
2번(파5) 홀에서만 버디 48개… ‘버디 맛집‘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화끈한 ‘버디 파티‘가 펼쳐지고 있다.
14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CC(파72,65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날 총 426개의 버디가 쏟아졌다. 이는 대회 첫날 기준, 올 시즌 열린 KLPGA 정규투어 중 2번째로 많은 숫자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려 버디 개수가 집계되지 않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대회 첫날 가장 많은 버디가 기록된 대회는 총 433개의 버디가 집계된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이다.
대회 첫날부터 버디가 쏟아진 이유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경기방식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최초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홀별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겨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홀마다 파 0점을 기준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며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의 오버파는 3점을 감점한다. 선수들은 대회 전부터 새로운 경기방식에 흥미를 보이며 적극적인 버디 사냥을 예고하기도 했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첫날에는 출전선수 108명 중 107명이 버디를 잡아냈다.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한진선이다. 한진선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7점을 획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진선은 “무조건 버디를 많이 잡을 생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했다"며 "보기도 기록했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보기로 잃는 점수보다 버디를 잡아 얻는 점수가 더 크기 때문에, 보기를 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본 대회에 앞서 버디 개수를 공약한 선수들은 모두 공약을 지켜냈다. 김수지는 첫날 버디 6개를 잡아내 매 라운드 버디 5개를 잡겠다고 한 공약을 지켰고, 임희정은 첫날 8개의 버디를 낚아 나흘동안 20개의 버디를 잡겠다는 공약에 가뿐히 다가섰다.
가장 많은 버디가 나온 홀은 총 48개의 버디가 기록된 2번 홀(파5)이다. 정연주는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5점을 획득했다. 대회 첫날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정연주 1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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