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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1차 지명, 계속되는 쓴맛…"성공 위해 실패도 해봐야 한다"
출처:OSEN|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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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도 해봐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3년 전 1차 지명 투수이자 유망주인 서준원(21)에게 올해는 시련의 시즌이다. 올해 선발 투수로 준비를 했지만 초반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밀려났고 불펜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한채 전반기를 마쳤다. 전반기 19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전반기 막판 1군에서 말소된 이후 2군에서는 선발로 준비를 했고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절치부심했고 스스로 “달라지겠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서준원의 의지대로 경기를 쉽게 풀어내지는 못했다. 지난 3일 사직 한화전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이후 다시 난조를 겪었다.

앤더슨 프랑코의 불펜 전환과 함께 서준원은 부진한 성적에도 선발진을 지켰다. 선발보다는 불펜에 좀 더 방점을 둔 야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서튼 감독이다. 서준원이 긴 이닝일 버티지 못하더라도 불펜진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서준원에게는 무늬만 선발 투수라는 오명이 쓰여질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일 사직 NC전, 서준원은 자신감 넘치게 투구를 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올 정도로 위력적이었고 스트라이크 비중도 높았다. 스트라이크 55개, 볼 23개.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16개) 등 빠른 변화구를 던져 타이밍 싸움도 해내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또 아쉬웠고 제3자가 봤을 때 실패로 결론낼 수 있는 결과를 냈다. 2회 선제 실점, 5회 두 번째 실점을 했지만 효과적인 투구로 NC 타선을 억제하고 있었다. 하지만 6회초 1사 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애런 알테어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아 4실점 째를 기록했다. 낮은 코스의 체인지업이 파울 지역으로 흘러나가지 않고 페어 지역으로 그대로 떨어지는 홈런이 됐다. 서준원으로서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타구였다. 결국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강판됐다. 타선의 뒷심으로 패전 투수는 면했지만 또 다시 서준원에게는 실망으로 다가올 결과였다.

1차 지명 투수로서 아마추어시절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그의 성공가도를 가로막을 선수는 없었다. 의기양양하게 프로에 입단했고 패기있게 타자들을 상대했다. 성공의 기세가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프로의 문턱은 생각보다 높았다. 그가 맛본 프로의 맛은 일부에 불과했고 상대가 철저하게 분석하고 파고들자 한계에 부딪혔다. 생각보다 성장세가 더디다는 평가는 당연했다.

스스로도 좌절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쓰디 쓴 실패가 이어지는 상황. 사령탑은 냉정하게 서준원을 바라봤다. 하지만 애정이 있기에 할 수 있는 조언이었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서준원에게 적용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팀에서는 훈련 프로그램, 경기 플랜 등 서준원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상대와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라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도 겪어봐야 한다. 그런 실패들을 겪어봐야 터프한 멘탈을 가진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롯데가 키우고 육성을 해야 하는 투수라는 게 분명하다. 하지만 그에 맞는 시련도 겪고 성장통을 앓아봐야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다. 구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서준원이 좀 더 성숙해지고 스텝업 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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