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일영 더한 SK가 선보인 장신 군단의 위력
- 출처:바스켓코리아|202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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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프리시즌부터 좋은 출발을 했다.
SK는 지난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지난 해에도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이어 이번에는 우승까지 이어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가오는 2021-2022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SK는 예선에서 전주 KCC와 창원 LG를 완파하며 일찌감치 결선에 진출했다.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두 팀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결선에서는 만만치 않았다. 준결승에서 수원 kt, 결승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가까스로 이겼다.
SK는 토종 선수들의 높이와 김선형을 내세워 상대를 요리했다. 자밀 워니가 안쪽에서 중심을 잘 잡은 가운데 국내 선수의 역할이 단연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단연 이목을 모은 이는 바로 허일영이었다. 그는 이번 여름에 친정인 고양 오리온을 떠나 SK로 이적했다.
SK는 김민수의 은퇴로 선수 보강이 필요했다. 기존 최준용, 안영준, 최부경이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허일영이 더해지면서 SK가 높이와 외곽을 두루 보강했다.
그의 합류로 외곽 공격에 정확도를 더했다. 최준용, 안영준, 최부경 모두 3점슛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허일영은 전문 슈터다. 3점슛 성공률도 높으며, 비어있을 때 안정감 넘치게 3점슛을 곁들일 수 있다.
SK는 이번에 허일영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최준용과 안영준이 3점슛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좀 더 돋보였다.
SK는 ‘안영준-허일영-최준용’으로 이어지는 빅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SK 선수 구성상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뭇 위력적이었다.
수비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SK가 지역방어에서 나설 때 중심은 최준용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kt와 준결승에서는 허일영이 앞에서 앵커로 나서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전반적인 활약이 돋보였던 것은 아니었다.
그가 외곽에 자리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기존 SK 선수가 상대의 집중된 수비를 떨쳐낼 수 있었다. 허일영의 수비수가 다른 선수 쪽에 편중된 수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이는 SK였다. 허일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정상을 밟았다.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알린 허일영이 있어 SK가 만만치 않은 팀을 따돌렸다. 결선에서 상대한 두 팀 모두 안정된 외국 선수와 탄탄한 토종 선수층을 자랑한다. SK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SK는 지난 시즌에 지나치게 워니에 의존하는 농구를 했다. 이제 허일영이 들어오면서 외곽에서도 많은 득점 기회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영준과 최준용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이며, 최준용의 패스가 향할 곳도 많아진 점도 당연히 긍정적이다.
SK의 다음 시즌이 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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