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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난 제구 나쁜 투수” SSG 새 마무리 김택형의 ‘초간단 해법’
출처:스포츠경향|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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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좌완 김택형(25)은 그날 그라운드 밖에서 생각이 매우 복잡했다.

비 오던 지난 7일 인천 문학구장. 김택형은 김원형 감독의 호출에 감독실을 찾았고, 그 자리서 새 마무리라는 중책을 떠안았다.

그 순간 김택형이 가장 먼저 떠올린 얼굴은 바로 직전 주간까지도 팀의 마무리 역할을 했던 선배 투수 서진용(29)이었다. 김택형이 감출 수 없던 감정은 ‘미안함’이었다. 김택형은 “그때부터 진용이 형 얼굴을 보기 어려웠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괜히 피하게 되면서 멀리 하는 시간을 좀 보냈다”고 말했다.

적어도 서진용이 먼저 김택형에게 다가가 “이제 형이 중간에서 많이 던질테니 너는 뒤에서 조금만 던지라”며 적극 격려해줄 때까지는 김태형은 밀려오는 오감의 불편함에 라커룸을 오가야했다.

그러나 김택형은 마운드에 오르면 단순해진다.

김택형은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투수로 장점이 많지만 제구 좋은 투수는 아니다. 올시즌은 8일 현재 53.1이닝을 던져 볼넷 29개를 내주며 비교적 개선되고 있지만, 앞선 두 시즌만 해도 46.1이닝을 던지며 볼넷 44개로 거의 이닝당 볼넷 1개씩을 허용했다.

김택형은 공식 마무리로 발령받은 지난 8일 문학 LG전에서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아내고 세이브에서 성공한 뒤 최근 성장의 요인을 ‘단순함’에서 찾았다.

김택형은 시원시원하게 얘기했다. 스스로 “난 제구가 좋은 투수가 아니다”고 인정했다. 대신 김택형은 자기 공에 대해 얘기할 때는 잠시의 겸손함도 보이지 않았다. “과거 경험을 통해 배운 건 난 직구에 자신이 있고, 그걸 믿고 던지면 된다는 것”이라며 “내 공에 자신이 있어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안들고, 실제 자신있게 던지면 좋은 타구가 안나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택형이 초구 직구를 던질 때의 마음가짐을 이랬다. “그냥 투볼 된다고 생각하지 뭐. 그래도 내 볼 자신있게 던지자.”

김택형은 “그러다 보니 오히려 제구가 좋아지고 있다”며 웃었다. LG전에서 2이닝 24구를 던지며 기록한 스트라이크는 14구. 이상적인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2대1)에는 살짝 모자람이 있지만,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는 경제적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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