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얼리 드래프트 선언, 국가대표까지 뛴 선수는?
출처:바스켓코리아|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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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국내 선수 신인 드래프트가 약 한 달 남은 현재, 대학 선수들의 얼리 드래프트 선언이 쏟아지고 있다.

연세대 1학년 김동현(190cm, G)이 먼저 스타트를 끊은 후, 한양대 3학년 이승우(193cm, F), 연세대 2학년 이원석(207, C), 중앙대 3학년 신상혁(206cm, C)이 얼리 엔트리를 선언했다.

KBL 창립 초반, 시즌 중반에 드래프트가 열렸고, 그 다음 시즌부터 코트를 밟았다. 적응 기간은 많지만, 바로 경기를 나갈 수 없기에 반 년 동안은 경기를 뛸 수가 없었다.

2012년 10월에 드래프트가 열리는 걸로 바뀌면서 시즌에 바로 뛸 수 있게 됐고,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바로 보여 줄 수 있었다.

프로 생활을 일찍 경험하면서 빠르게 기량도 상승했다. 그러면서 점차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하는 선수들의 수가 늘어났다.

이제는 얼리 엔트리 출신 선수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얼리 엔트리 열풍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국가대표까지 뛴(실제로 경기까지 뛴 기록을 가진 경력) 얼리 엔트리 출신 선수는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처음으로 소개할 선수는 이정석(41, 184cm, G)이다. 데뷔 당시 1번으로선 184cm라는 좋은 신장에 웨이트가 좋았던 선수였다.

3점슛 능력도 갖추고 있었다. 용산 고등학교 시절에는 한 학년 위인 양동근 보다 뛰어난 기량을 가졌었다.

연세대 시절에도 승승장구 하면서 3학년 때 2004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2순위로 안양 SBS(현 안양 KGC인삼공사)에 입단했다.

첫 시즌부터 주전 가드로서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이후 주희정과 트레이드를 통해 서울 삼성에 입단한 이정석은 이상민. 강혁과 더불어 삼성 가드 왕국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2005-2006 시즌에 우승을 거머쥐었고, 2009년에는 국가대표로도 뽑혀 아시아 선수권에서 뛰었다. 양동근의 백업으로 활약했다. 서울 SK, 현대모비스를 거쳐 2018년에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 했다.

두번째는 정효근(29, 200cm, F)이다. 대경정산고 시절 신장 200cm에 가드 포지션까지 소화 할 정도 다재다능했다. 한양대학교 입학 후 가드 포지션은 아니었지만, 3-4번 포지션이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3학년 재학 당시 2014년 KBL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인천 전자랜드(현 한국 가스공사) 입단한 정효근은 입단 이후 전자랜드에서 매 시즌 성장하며 실력을 키웠고, 2018년을 기점으로 확 성장했다.

비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까지 출전했다. 3-4번 포지션을 오가며 백업 역할을 담당했다. 국가대표 경험을 발판으로 그 시즌 정효근은 크게 발전했다.

그 동안 약점이던 3점슛 성공률이 36%를 찍으며 수준급으로 올라섰다. 어시스트도 2.6개로 시야도 발전했다. 작년에 제대 후 이대헌과 함께 골밑을 지키며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

세 번째는 허웅(29, 185cm, G)이다. 연세 대학교 시절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겸비한 대학 최고 슈팅가드로 매김했다. 3학년 재학 중인 2014 KBL 신인 드래프트를 참가, 5순위로 원주 동부(현 원주 DB)에 입단했다.

첫 시즌부터 주요 로테이션에 들며 활약했다. 그 해 챔피언전 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2015-2016 시즌에는 주전으로 발돋움 했다.

이후 원주 DB의 주전 가드로서 뛰어난 활약과 함께 2017년 국가대표에 뽑혔다. 2017 아시안컵에서 전준범과 함께 쌍포로 활약했다.

특히 8강 결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4쿼터 11득점을 몰아치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9-2020시즌 원주 DB의 정규리그 1등에도 큰 공헌을 했다. 올 시즌 두경민이 빠진 DB 가드진의 중심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네 번째는 송교창(26, 199cm, F)이다. 삼일상업고등학교 시절 신장 199cm에 퀵니스(Quickness)와 돌파 능력이 뛰어났다. 득점 능력도 뛰어나 2015 U19 세계 선수권에서는 세르비아전 40득점을 기록할 정도였다.

처음에는 대학 진출을 염두 했지만, 진로를 급변경했다. 2015 KBL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전주 KCC로 입단했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 중 지명된 이우균, 양준영(이상 울산 모비스), 이승배(창원 LG)의 경우도 있었지만, 모두 2군 드래프티였다. 그만큼 송교창의 상위 순번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송교창은 입단 후 D리그에서부터 활약하며 그해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신인으로서 활약을 펼쳤다.

다음 시즌 주전으로 나서며 평균 11득점을 기록하며 기량발전상을 탄 송교창은 이후 승승장구 했다. 리그 베스트 5 수상 뿐만 아니라 이정현과 원투펀치를 결성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결국 지난 시즌 MVP까지 수상하며 고졸 출신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국가대표로는 2017년에 처음 발탁됐지만, 아쉽게 부상으로 낙마했다. 2019년에 다시 뽑히면서 2019 농구월드컵 예선에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더 보여 줄 것이 많기 때문에 리그에서처럼 송교창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마지막은 양홍석(25, 195cm, F)이다. 저돌적인 돌파와 리바운드, 외곽슛까지 모든 플레이가 만능형 선수이다. 부산 중앙고 시절 팀을 혼자 이끌며 대회 우승까지 시켰으며, 중앙대학교 1학년 시절에도 에이스를 맡으며 정규 시즌 2위로 이끌었다. 드래프트 직전까지 신청을 알 수 없었지만 결국 휴학 후 신청했고, 2017 KBL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에 입단했다.

루키 시즌부터 많은 시간 중용받으며 7.6득점을 기록했다. 그 다음 시즌부터 잠재력이 폭발하며 평균 13점을 기록하며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이후 리그 베스트 5까지 받는 가파른 성장세로 리그의 대표적인 포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아시안컵에 처음 국가대표로 뽑혔고, 2018년에는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3X3 대표팀으로 출전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대표팀에서 허슬 플레이와 리바운드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2대2 플레이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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