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건을 일으킨 일본프로야구 간판타자 나카타 쇼(32·니혼햄 파이터스)가 방출 위기에 몰렸다.

나카타는 지난 11일 동료선수를 폭행한 이유로 니혼햄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나카타는 지난 4일 일본 훗카이도 하코다테 치요다이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동료 선수 한 명을 폭행해 곧바로 퇴근조치를 당했다.

나카타는 삿포로의 자택에서 근신중에 있다. 사과 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동료를 때렸다는 점에서 사안이 심각해 무기한 출장정지 뿐만 아니라 방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와관련해 ‘스포츠닛폰‘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번 시즌 중 1군 복귀는 어렵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다른 구단에서 재출발을 모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돌아올 수는 없다. 솔직히 이 팀에서 복귀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방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문은 과거 불상사를 일으킨 선수다 다른 구단에서 재출발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달까지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동시에 폭행 이미지 때문에 타 구단에서 뛸 수 있는 길이 끊긴다면 그대로 현역 은퇴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았다.

나카타는 오사카 도인고 시절 87홈런을 날린 괴물타자였다. 2007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이 입단해 니혼햄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타점왕 3회를 차지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WBC 일본야구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통산 1461경기 타율 2할5푼, 1351안타 261홈런 950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연봉은 3억4000만 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