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세로 떠오른 3번 포지션, KBL 강타하나
- 출처:오마이뉴스|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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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문성곤·최준용 등 사이즈·기량 갖춘 3번 전성시대
KBL 역사에서 3번 스몰 포워드는 중심이 되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 외국인선수 제도와 맞물려 스포트라이트는 용병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1번 포인트가드나 4번 파워포워드에 몰렸고 3번 포지션은 주로 조연 역할이 많았다. 직접적으로 외인과 콤비플레이를 펼치거나 도움을 주고받는 플레이에서 밀렸던 것이 주된 이유였다.
이를 입증하듯 KBL 정규시즌 MVP는 1번, 4번에서 주로 나왔으며 간간이 2번이 나눠 가지는 모양새였다. 3번 포지션으로 MVP를 차지한 선수는 3번과 4번을 오갔던 kt 마당쇠 박상오, 혼혈 특급 슈터 문태종 등 극히 소수였다. 어지간해서는 팀내 1, 2 공격 옵션을 잡기가 어려운지라 기록적인 면에서 불리한 요소도 많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스페이싱, 모션오펜스 등이 주요 공격전술이 되어가면서 내외곽을 오가며 역할을 해줘야 할 스몰 포워드의 비중이 커졌다. 거기에 예전 같으면 재능과 관계없이 골밑자원으로 낭비될 장신자들도 적성을 찾아 스윙맨으로 뛰는 경우가 많아져 이른바 대형 3번이 속속 키워지고 있다.
최근 몇시즌 동안 KBL은 3번 포지션이 대세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주 KCC 토종 에이스 송교창(25·200cm)은 지난 시즌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것을 비롯 MVP까지 차지하며 KBL을 이끄는 대표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수원 KT 양홍석(24·195㎝), 서울 SK 안영준(26·196cm) 등도 소속팀 중심 선수이자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젊은 장신 3번, 향후 국내농구 이끈다
1번, 4번에 밀리기는 했으나 프로농구 초창기에는 좋은 3번이 상당히 많았다. ‘람보슈터‘ 문경은, ‘사마귀 슈터‘ 김영만,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 ‘양갱‘ 양경민, ‘코트의 귀공자‘ 우지원 등 쟁쟁한 3번들이 명성을 떨쳤다.
문경은은 국내 슈터 계보를 잇는 특급 슈터이며 양경민은 공수밸런스가 좋은 알짜 슈터형 3번으로 불렸다. 우지원은 슈터 이미지에 비해 궂은 일도 곧잘 했으며 추승균은 KCC 왕조를 이끈 살림꾼이자 뒷선의 리더였다. 김영만 같은 경우 전성기는 길지 않았지만 내외곽을 오가는 전천후 공격력에 질식 수비까지 자랑하며 한때 국내 최강의 스몰포워드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그들의 시대가 지난 후에도 역대 최고의 수비형 스몰포워드 양희종(37·194㎝), 국가대표 주포 문태종(은퇴·196.5㎝) 등 대형 3번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극히 소수에 불과했으며 포지션별 리그 지배력에서는 여전히 영역이 좁았다. 많은 이들의 주된 관심은 경기를 지휘하는 앞선의 가드진과 높이를 책임질 빅맨 쪽으로 몰렸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데로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최근 KBL을 이끄는 스타급 플레이어들의 대다수가 3번 포지션에 속해 있다. 상대적으로 가드, 빅맨진에서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 좋은 사이즈를 갖춘 우수한 스몰 포워드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최고의 선수 송교창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유형의 뉴타입 3번이다. 빅맨급 신장으로 가드의 스피드를 갖췄다. 자신보다 작은 선수에게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는지라 1~4번까지 모두 수비가 가능할 정도로 활동량이 좋으며 신장을 살린 리바운드, 블록슛 능력 등이 일품이다. 속공시에도 누구보다도 빨리 뛸 수 있다. 워낙 노력파인지라 시즌이 거듭될수록 기술적인 부분도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다.
안영준은 프로 입성 당시에는 크게 기대를 받았던 선수는 아니지만 문경은 감독의 조련 아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본래 팀플레이, 궂은 일 등을 열심히 하는 살림꾼형 선수인데 슈팅력까지 나날이 늘고 있다. 공 없는 상태에서의 움직임이 좋은지라 어떤 전술하에서도 퍼즐의 한 조각으로 쓰임새가 좋다는 부분이 가장 큰 큰 장점이다. 적극적 움직임과 활동량을 앞세워 속공 상황에서 달려주는 역할이나 다양한 받아먹기도 잘한다.
송교창의 라이벌로 자주 비교되는 양홍석은 장점이 많은 선수다. 탄탄한 체격, 준수한 운동능력, 활동량, 적극성 등 여러 부분에서 두루두루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송교창의 스피드와 볼 핸들링, 안영준의 오프 더 볼 무브 등 자신만의 최상급 무기를 갖추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매년 성장하는 선수인 만큼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아쉬운 악동 최준용부터 전설 후보 이현중까지
문성곤(28·196㎝)은 ‘제2의 양희종‘으로 불리는 선수다. 좋지 못한 슈팅력 등 공격력에서의 아쉬움을 엄청난 수비력으로 커버하는 디펜스형 3번이다. 보통 이런 수비형 선수는 백업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문성곤의 수비는 전 포지션을 통틀어 국내 탑급으로 극찬받는다. 경기 흐름을 바꿔버릴 정도로 활동량, 센스 등에서 탁월한지라 이런 점을 높이 인정받아 국가대표로까지 뽑혔다.
최준용(27·200㎝)은 이제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장신임에도 리딩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다재다능함을 뽐냈던 그이지만 코트 안팎에서 워낙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많이 치며 소속팀을 힘들게 했다. 최근에는 부상까지 겹쳐 개점휴업 중이다. 재능만 놓고 봤을 때는 여전히 국내 최고의 3번을 다툴 재목이지만 멘탈 문제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그 외의 장신 3번으로 정효근(28·202㎝), 임동섭(31·198㎝), 최진수(32·202cm), 김상규(32·201㎝), 허일영(36·195cm) 등 중고참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잘했던 시즌과 못했던 시즌의 차이가 크고 정효근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혹평도 있으나 좋은 사이즈와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가 있어 KBL내에서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들로 꼽힌다.
KBL 선수는 아니지만 현재 한국농구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될 대형 스윙맨이 있다. 국내 2호 NBA리거를 꿈꾸는 데이비슨대 이현중(21·202cm)이다. 정효근, 최진수 등이 4번 포지션도 오가는 3.5번 플레이어라면 이현중은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가 모두 가능한 2.5번형으로 분류된다.
이현중의 최대 경쟁력은 정확한 슈팅력이다. 2학년에 재학중인 이현중은 이번 시즌 19경기 평균 29.8분을 출전해 13.2점 4.3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세부성적은 더욱 훌륭하다. 야투율 50.3% 3점슛 성공률 43.6% 자유투 성공률 90.5%로 ‘180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180클럽‘은 야투율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을 동시에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관련 기록이 본격적으로 집계된 1992~1993시즌을 기점으로 NCAA 전체를 통틀어역대 단 10명만이 기록했으며 이현중은 11번째로 이를 해냈다. 데이비슨대 선수로는 최초다.
미국에서 농구를 해서인지 이현중은 볼을 많이 소유하지는 않지만 효율성 높은 플레이를 펼치는 슈터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높이를 이용한 수비 리바운드 등 디펜스 능력 역시 나쁘지 않다. 얼마전 있었던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 주포로 활약했다. 나이나 성장 속도 등을 감안 했을 때 향후 10년 이상 국가대표팀을 이끌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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