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퀸’ 우리은행 김진희의 차기 시즌 목표는?
출처:점프볼|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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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성공률을 높여야 하지 않겠나.”

우리은행 김진희에게 2020-2021시즌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2017-2018시즌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그는 두 번째 시즌에서야 평균 4분여 출전으로 정규리그를 맛만 봤다. 이후 식스맨으로 도약하려던 시기에 무릎 부상이 찾아왔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그럼에도 재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0경기를 모두 뛰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개막전에서 박혜진이 부상을 당하며 주전이란 기회가 갑자기 찾아왔지만, 김진희는 평균 30분 48초를 뛰며 5점 3리바운드 5.5어시스트 0.9스틸로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던 BNK 전에서는 안혜지와의 막판 경쟁을 이겨내고 어시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온전히 한 시즌을 소화하고 지금은 다시 아산을 찾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1일부터 홈코트인 아산에서 1차 체력훈련을 진행 중이다. 시즌 때 많은 시간을 뛰어본 만큼 지난해와 올해 체력훈련의 느낌은 분명 다를 터.

아산에서 만난 김진희는 “체력훈련을 출발하기 직전에 허리가 조금 아팠는데, 최선을 다해 훈련을 소화 중이다. 작년에는 그저 뛰는 거에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었는데, 그때와는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일단 더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나을 거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입단 후 오랜 시간 1군 무대와 떨어져 있었기에 지난 시즌은 김진희가 스스로를 냉정히 평가할 수 있는 척도가 됐다. 김진희는 “지난 시즌은 솔직히 5분 정도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열심히 뛰어볼 생각이었다. 예상치 못하게 기회를 얻게 됐던 건데, 정말 많은 걸 경험했고, 그만큼 부족한 게 많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김진희는 지난 시즌을 통해 분명한 성장세를 보였다. 우리은행 고참들도 김진희에게 더 적극적인 공격을 권장한다는 후문. 그러기 위해선 김진희도 또 한 번의 발전이 필요하다.

다가오는 시즌 새로운 목표를 묻자 김진희는 슛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내 단점이 슛이지 않나.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개막 때까지 열심히 연습하면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겠나. 아직은 수비가 날 버릴 것 같은데(웃음), 한 경기에 2~3개는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스텝업할 자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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