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미국 농구 드림팀…제임스·커리는 불참 확정
출처:스포츠경향|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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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면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주전 센터 뱀 아데바요가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최종 엔트리 12명 가운데 8명이 확정됐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까지 올림픽 참가를 확정한 선수는 아데바요를 비롯해 케빈 듀란트와 제임스 하든(이상 브루클린),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브래들리 빌(워싱턴),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데빈 부커(피닉스) 등이다.

그러나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도노반 미첼(유타) 등 스타급 플레이어들은 참가하지 않기로 해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 제임스는 올 여름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스페이스 잼:어 뉴 레거시> 홍보에 나설 예정이고 커리는 휴식을 택했다. 미첼은 부상당한 오른쪽 발목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당초 참가 의사를 내비쳤던 커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 역시 부상 때문에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미국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이들의 기량만으로 타 팀을 압도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빌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31.3점을 넣어 커리(32.0점)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릴라드(28.8점)가 이었다. 그린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평균 득점 20점 이상씩을 올린 쟁쟁한 실력을 자랑한다.

미국의 대항마로는 프랑스와 스페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세르비아·리투아니아·슬로베니아 등 동구권 팀들이 꼽힌다. 2019년 농구월드컵 8강에서 미국을 꺾은 프랑스에는 NB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루디 고베어(유타)가 버티고 있고, 올시즌 최우수선수(MVP) 루카 돈치치(댈러스)가 합류한 슬로베니아도 만만치 않은 상태로 꼽힌다.

세계 최고를 자부하던 미국 남자농구팀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치자, 이에 자극받아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는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 칼 말론, 찰스 바클리, 패트릭 유잉 등 NBA 톱스타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결성, 금메달을 획득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이후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제외하고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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