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 비상’ 어빙, 발목 부상 ... 이후 출장 불투명
- 출처:바스켓코리아|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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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브루클린 네츠가 큰 악재와 마주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의 ‘Uncle Drew’ 카이리 어빙(가드, 188cm, 88kg)이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고 전했다.
어빙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4차전에 나섰다. 어김없이 주전으로 출장했으나 경기 중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다친 이후 전력에서 제외됐고, 곧바로 라커로 향한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ESPN』의 말리카 앤드류스 기자는 브루클린의 스티브 내쉬 감독이 X-레이 검사는 음성이라 밝혔다고 알렸다. 그러나 아직 부상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 지 지켜봐야 하는 만큼, 섣불리 복귀를 논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보호 차원에서 어빙은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목발을 집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
어빙이 다치면서 브루클린은 전력 구성이 어렵게 됐다. 가뜩이나 제임스 하든이 빠져 있는 가운데 케빈 듀랜트와 어빙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았기 때문. 플레이오프인 점을 고려하면 슈퍼스타의 역할은 더 중요하다. 그러나 하든에 이어 어빙마저 다치면서 브루클린의 강점인 위력적인 백코트 조합을 당분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하여 내쉬 감독은 경기 후 어빙이 다쳤다고 해서 하든을 무리하게 투입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하든이 좀 더 뛸 준비가 됐을 때 투입을 바라고 있으며, 그의 몸 상태가 완연할 때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어빙마저 다치면서 브루클린은 전력 우위를 내주게 됐으며 4차전마저 패하면서 이번 시리즈에서 동률을 헌납한 점은 여러모로 뼈아프다.
이날 듀랜트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1분 54초를 소화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28점을 포함해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7분 여를 뛰고 11점을 책임진 어빙이 팀내 득점 2위에 올랐을 정도로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이날도 브루클린은 100점 이상을 책임지지 못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브루클린이 시리즈 첫 두 경기를 잡을 때만 하더라도 동부 준결승이 무난하게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점수 차도 컸던 데다 경기력 차이가 컸기 때문. 그러나 밀워키의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드디어 라인업을 바꾸기 시작했고, 브루클린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자가 나오면서 시리즈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현재 홈코트 어드밴티지는 여전히 브루클린이 갖고 있다. 그러나 1차전에서 하든, 4차전에서 어빙이 다치면서 향후 운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5차전이 안방에서 열리나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 어빙의 부재로 조 해리스나 블레이크 그리핀이 공격에 나서기 힘든 여건이 마련이 된 셈이다. 게다가 최근 연패로 분위기도 다소 처져 있다. 극복해야 할 것이 많다.
반면, 밀워키는 시리즈 열세를 뒤로 하고 기어이 무게 추를 가운데로 돌려놨다. 연패 이후 곧바로 연승으로 반격하면서 브루클린을 잡을 준비를 확실하게 마쳤다. 상대 부상으로 제 전력이 아닌 부분도 여러모로 밀워키에 유리한 부분이다. 5차전에 하든이 출장하지 않는다면, 밀워키가 시리즈 첫 리드를 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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