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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천] 어깨 관리 비상등 켜졌다… SSG 마운드, 올해 아닌 내년까지 위험하다
출처:SPOTV NEWS|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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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SSG는 최근 마운드의 비상등에 한숨을 쉬고 있다. 단순한 새 얼굴의 출현 혹은 영입으로 메울 수 있는 수준의 공백이 아니다. 시즌이 위기에 빠졌다고 봐도 할 말이 없는 공백이다.

외국인 투수인 아티 르위키가 두 차례 부상으로 결국 퇴출된 가운데, ‘10승 상수’인 토종 마운드의 두 축(박종훈·문승원)도 차례로 부상에 쓰러졌다. 박종훈은 팔꿈치 수술이 확정됐고,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는 문승원의 상태도 썩 좋지 않다.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가 7월에는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토종 에이스 두 명이 모두 빠진 2020년 잔여 시즌이 눈앞에 그려지고 있다. 게다가 개막 5선발이었던 이건욱도 부진과 어깨 염증으로 전망이 좀처럼 밝아지지 않는다.

면죄부야 생겼지만, 오히려 진짜 정신을 차려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여파가 단순히 2021년이 아닌, 2022년과 그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는 그렇다 쳐도, 박종훈과 문승원의 이탈에서 생길 200이닝 이상의 공백을 어떻게 나눠들 것이냐는 문제는 굉장힌 고차 방정식이다. 정교한 계획이 없다면 현재 마운드를 이루는 투수들의 어깨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당장 이건욱 대신 로테이션에 들어간 2년차 좌완 오원석(20)부터 걱정이다. 오원석은 올해 한층 성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팀 마운드의 미래로 떠올랐다. 다만 그와 별개로 지난해 대비 이닝 수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원석은 지난해 1군에서 9⅔이닝, 2군에서 31이닝을 던졌다. 루키팀 경기가 있기는 했지만 50이닝을 크게 상회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오원석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벌써 46이닝을 던졌고, 앞으로 한참을 더 던져야 한다. 박종훈과 문승원이 있다면 적당한 시점에 휴식을 줄 타이밍이 생기고 SSG는 실제 그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여유가 없다. 어린 투수의 투구 이닝이 갑자기 전년 대비 60~70이닝 늘어나는 건, 전례를 봤을 때 대체적으로 부상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

불펜도 문제다. 박종훈과 문승원은 매 경기 ‘6이닝’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들이었다. 그러나 지금 로테이션에 있는 선수들은 조기 강판의 위험성이 상존한다. 어쩔 수 없이 불펜투수들이 더 자주 나가고 더 많이 던져야 한다. 불펜투수들의 과부하도 예상할 수 있다. 불펜투수들은 한 시즌 과부하가 걸리면, 그 다음 시즌 높은 확률로 성적이 떨어진다.

잘하는 선수의 휴식도 어려워진다. 확실한 필승조야 어느 정도 자동 관리가 이뤄지겠지만, 마당쇠들은 그렇지 못하다. 올해 신인 장지훈(23)이 대표적인 예다. 김원형 SSG 감독도 10일 비로 취소된 인천 kt전을 앞두고 “장지훈에게 조금 휴식을 주고 싶은데, 다음 주말에 한화 경기가 있다. 지난 한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팀 사정상 빼기가 쉽지 않다. 그런 부분들이 문제다. 휴식을 줘야 할 때, 또 그 선수가 빠졌을 때 누가 그 자리를 채울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지금 한 번 휴식을 줄 타이밍인데, 그러면 꼭 써야 할 때 못 쓰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SSG는 1군 엔트리 운영의 묘를 최대한 살려 투수들의 과부하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상적으로 흘러갈 때 이야기고, 투수들이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또 다른 부상자들이 생기면 마운드는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박종훈과 문승원 모두 내년 후반기에나 합류가 가능하다. 앞으로 1년 이상 이 고민을 안고 싸워야 한다.

그렇다고 지금 이 시점에서 시즌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확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고 이는 정교한 시즌 계획에서 비롯된다. 성적과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 SSG가 이 어려운 방정식을 순탄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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