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없는 LPGA 매치플레이 4강…박인비는 16강, 지은희는 8강서 탈락
출처:스포츠경향|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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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한 명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지은희마저 펑산산에 덜미를 잡히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은희는 3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펑산산에 졌다. 파3 8번홀과 파4 11번홀서 버디를 잡은 펑산산에 2홀 차로 끌려가던 지은희는 파4 12번홀 버디로 1홀을 만회한 데 이어 파4 15번홀서 펑산산이 보기를 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지은희는 18번홀서 승부를 끝낼 수 있는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버디 퍼트가 홀을 비껴갔다. 10번홀서 진행된 연장 첫 홀서 결국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펑산산은 붙이기만 해도 성공으로 보일 만큼 먼거리에서의 버디 퍼트가 거짓말처럼 홀로 빨려들어갔다. 반면 지은희의 벙커샷이 버디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길었던 승부가 끝이 났다.

32살 베테랑 펑산산은 브리타니 알토메어와의 16강전서 4차 연장까지 접전을 펼친 데 이어 지은희와의 8강서도 연장전을 벌이는 등 이날 하루만 41홀을 도는 강행군에도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조피아 포포프 대 펑산산, 앨리 유잉 대 에리야 쭈타누깐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포포프는 16강전서 박인비를 2차 연장 끝에 물리친 데 이어 8강선 슈퍼루키 패티 타와타나낏을 3&2로 잡고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인비는 16강에서 17번홀까지 1업으로 앞섰지만 18번홀에서 포포프가 이글을 잡으면서 연장을 허용했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포포프가 버디를 잡으면서 박인비는 아쉽게 탈락했다. 유잉은 우승 후보였던 대니엘 강을 1업으로 제압했고, 쭈타누깐은 이민지를 5&4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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