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구슬의 농구인생, 하나원큐에서 새롭게 시작
출처:루키|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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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였고 유망주였다. 한 때는 팀을 떠나기도 했고, 돌아온 후에도 기대는 여전했다. 차세대 에이스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끝내 가능성을 폭발시키지는 못했다.

새 시즌 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구슬이 대형 트레이드의 태풍에 몸을 실었다. 새로운 행선지는 부천 하나원큐다.

구슬의 마음 한구석에는 함께 울고 웃은 선수들을 뒤로하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지난 17일, WKBL에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이전부터 WKBL은 대형 FA 이동이 적었고, 트레이드 또한 보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일반 트레이드보다 규모가 컸고,  양자 간이 아닌 보기 드문 삼각 트레이드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김한별(삼성생명->BNK), 같은 시즌 신인상을 받은 강유림(하나원큐->삼성생명)과 식스우먼상에 빛나는 구슬(BNK->하나원큐)이 팀을 옮겼다.

구슬은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소식이었다. 나도, 선수들도 믿어지지 않았다. 받아들이는데 조금 힘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구슬은 지난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지명됐다. 이후 꾸준히 한 팀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한때 방황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KDB생명의 농구단 운영 포기와 OK저축은행의 이름을 달고 뛴 연맹 위탁 운영 기간, 그리고 BNK의 농구단 인수로 시작된 부산에서의 새로운 출발까지, 구슬은 한 팀에서 동료들과 함께 했다.

팀의 기대주였고, BNK 창단 시즌에는 국내 선수 중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임무를 부여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 팀에서 지켜온 구슬의 역사는 여기까지다.

구슬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선수들과 서로 응원하고, 또 그동안의 고마움을 인사했다. 다 같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새 시즌을 함께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플레이오프에 꼭 가자고 약속했다. 이 약속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아쉽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트레이드로 구슬은 물론, BNK 선수들도 정신이 없었다. 이별 아닌 이별로 인해 정들었던 이들에게 인사를 전할 시간도 모자랐다. 구슬은 18일 낮, 하나원큐의 숙소가 위치한 인천 청라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눈물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구슬은 "어찌 됐건, 나를 필요로 하는 팀으로 트레이드 된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로서 정말 감사한 일이다. 더 잘해야 하고, 더 잘하고 싶어진다. 동기부여가 됐다"고 트레이드 소감을 말했다.

아울러 "아직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님과 이야기를 해보지 못했다. 청라에 합류한 뒤 감독, 코치님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가진 장점을 다 보여주겠다"고 새로운 팀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구슬은 지난 시즌 23경기에 나와 평균 23분 36초 동안 평균 10.1득점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시즌 연속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다재다능함을 자랑했다. 하나원큐도 이런 구슬의 장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랫동안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고,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지만, 끝내 주변의 기대만큼 만개하지는 못했던 구슬이 하나원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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