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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S급 식스맨' 거듭난 데릭 로즈…그가 도전하는 독특한 기록
- 출처:점프볼|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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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막바지로 다가온 시점, 각종 수상에 대한 예측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MVP, 올 NBA 팀. 신인왕 등의 수상이 시상식의 핵심이라 할 수 있지만, 리그 최고의 벤치 에이스에게 주어지는 식스맨 상도 그 못지 않게 값진 상이다. 벤치 생산력은 강팀의 핵심적인 필요조건이다.
과연 식스맨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조던 클락슨(유타), 조 잉글스(유타), 팀 하더웨이 주니어(댈러스) 등 쟁쟁한 후보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전직 MVP 출신인 데릭 로즈(뉴욕)의 이름이 각종 매체들로부터 언급되기 시작해서 눈길을 끈다.
팀 내 핵심 롤 플레이어들인 다닐로 갈리날리(애틀랜타), 제일런 브런슨(댈러스), 크리스 부셰이(토론토) 등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한 NBA.com은 “로즈는 일평생 많은 것을 성취해낸 선수였다”며 “최근 8경기 중 5경기 이상에서 2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이 기간동안 야투율 60% 이상, 3점슛 성공률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의 얘기대로, 올 시즌 47경기 중 44경기를 벤치에서 출전한 로즈는 평균 14.6득점 4.2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는데, 후반기의 페이스가 특히 좋은 모습이다. 최근 NBA에서 로즈 수준의 생산력을 보이는 식스맨은 몇 없다. 앞선 18경기 중 17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마치 한 대의 기계를 연상시키는 꾸준한 생산력을 보였다.
단적으로 살펴보면, 올 시즌 뉴욕은 로즈가 출전한 경기에서 22승 10패(68.7%) ,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 16승 20패(44.4%)를 기록하고 있다. 로즈가 출전할 때는 리그 최정상급 강팀의 승률을 기록하는 반면, 그가 없을 시에는 5할 승률도 채 되지 않는 평범한 팀인 것이다.
특히, 로즈가 한 경기빼고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18경기 동안 뉴욕은 9연승 포함 13승 5패를 기록하며 동부 상위시드(4위)의 자리를 견고히했다.
뉴욕 닉스는 10일 서부 강호 LA 클리퍼스를 106-100으로 격파했는데, 로즈는 팀 득점의 1/4에 가까운 시즌 하이 25득점을 폭발시키며 승리에 앞장섰다. 해당 경기를 해설한 잭슨은 로즈의 득점이 이어질때마다 극찬을 쏟았으며, 경기 막판에는 “뉴욕이 올 시즌 내린 최고의 선택은 데릭 로즈를 영입한 것이다. 스포트라이트가 두렵지 않은 남자를 영입할 수 있었고,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평했다는 후문.
그리고 10년 후. 로즈는 NBA 역대 두 번째로 MVP 출신 식스맨이라는 감투에 도전한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NBA 역사상 MVP와 식스맨을 모두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선수는 전 NBA 선수 빌 월튼이 유일하다. 묵직한 골밑 플레이의 대명사였던 월튼은 1978년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뒤 1986년 식스맨상을 거머쥐며 이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월튼이 갖고있는 대기록에 충분히 도전할 자격이 있는 로즈임에는 이견이 없다. 팬들의 관심은 로즈의 식스맨상 수상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과연 이번 2020-2021 시즌 식스맨상은 데릭 로즈에게 돌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