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가 주득점원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ESPN.com』에 따르면, 유타의 도너번 미첼(가드, 190cm, 97.5kg)이 좀 더 길어진다고 전했다.

미첼은 현재 발목이 좋지 않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상대 선수인 에드먼드 섬너와 부딪쳤다. 공을 잡기 위해 뛰어 올랐던 그는 착지하는 과정에서 섬너를 피하지 못했고, 발목이 크게 접질리고 말았다. 해당 부상으로 인해 약 3주간 자리를 비운 가운데 추가 결장이 더 확정됐다.

미첼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검사를 받았으며, 일단은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다음 주에 재검을 받은 후, 결과에 따라 복귀 일정이 조율 될 전망이다. 재검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달 중에는 코트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타의 관계자는 미첼의 상태를 두고 “복귀에 다가선 상황이며,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귀 일정은 시즌 마지막 일정이 될 전망이다. 유타는 15일부터 원정 2연전에 나선다. 15일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17일에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게 됐으며, 새크라멘토도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와 멀어지게 됐다. 유타도 여유로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다만, 유타는 아직 피닉스 선즈와 서부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현재 반 경기 차로 앞서 있을 정도로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 유타도 무리하진 않겠지만, 가능하다면 탑시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한 만큼, 선두 경쟁에 꾸준히 돌입할 것으로 짐작된다.

1번시드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세 경기를 치른 팀과, 2번시드는 두 경기를 소화한 팀과 마주하는 만큼, 여러모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은 물론 현재 구도로 봐서는 파이널까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수 있어 가급적이면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유타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미첼의 경기력과 체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1라운드는 큰 힘 들이지 않고 통과할 수 있어 1라운드를 예열 무대로 삼아도 충분하지만, 팀의 공격을 이끄는 미첼이 좀 더 완연한 경기력을 선보여야만 유타가 우승 도전에 적극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유타는 그가 빠진 11경기에서 7승 4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유타에는 마이크 컨리, 조던 클락슨, 조 잉글스 등 유능한 가드가 즐비하기 때문. 두터운 선수층을 유지하고 있어 미첼의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었다. 그러나 유타는 미첼이 빠진 사이 서부 공동 1위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다시금 선두 자리를 꿰차면서 가까스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