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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연기..하필이면 최근 9승1패 '강호' 보스턴과 21일 대결
출처:스포티비뉴스|20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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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출격 일정이 이틀 뒤로 연기 됐다. 당초 19일(한국시간) 등판 예정이었으나 21일로 미뤄졌다.

등판 일정이 변경된 것은 17일(한국시간)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캔자스시티 로열즈 경기가 비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17일 경기는 하루 뒤로 미뤄져 18일에 더블헤더로 소화한다. 이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생겼다. 토론토는 17일 선발등판 예정이던 스티브 마츠를 18일 더블헤더 제1 경기 선발로 예고하면서 제 2경기는 토미 밀론을 대기시켰다.

그러면서 당초 19일 등판 예정이던 류현진의 스케줄도 변경됐다. 로비 레이가 19일 캔자스시티전에 선발등판하게 된 것. 20일에 토론토 경기가 없기 때문에 류현진은 자연스럽게 21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하게 됐다.

류현진은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6일 휴식 후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서게 되는 셈이다. 휴식일이 이틀 더 늘어나긴 했지만, 상대팀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이자 전통의 강호 보스턴이라는 점은 반가운 대목은 아니다.

보스턴은 17일까지 9승4패(승률 0.692)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의 상승세다. 9연승을 달리다 16일에 미네소타 트윈스에 3-4로 패해 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무서운 기세다. 보스턴 역시 17일 열릴 예정이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날씨 관계로 취소됐다.

보스턴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팀타율도 0.273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다. 팀 OPS 역시 0.792로 휴스턴 애스트로스(0.801)에 이어 2위일 정도로 방망이의 힘이 강하다. 캔자스시티(팀타율 0.247, OPS 0.702)보다는 훨씬 강한 타선이라는 점에서 달갑지는 않다.

류현진은 아직 보스턴을 상대로는 승리가 없다. 통산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12이닝 4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2경기 모두 LA 다저스 시절 기록이다. 지난해 토론토 이적 이후에는 지구 라이벌 보스턴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양키스를 압도한 기세를 이어가면서 보스턴마저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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