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대체불가 선수‘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월 22일(한국시간) 빅리그 30개 구단의 ‘대체불가 선수‘ 1명씩을 선정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단연 ‘슈퍼 에이스‘ 류현진이 꼽혔다. MLB.com은 "만약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건강 측면에서도 가장 다치기 쉬운 선수라면 두려울 것이다. 토론토 투수진에서 류현진이 그렇다"며 "만약 류현진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토론토 투수진은 극적으로 약해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토론토 마운드에 없어선 안될 대체 불가 에이스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지난해 12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절대 에이스‘로 신뢰하고 있다.

다만 건강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해에는 한 번도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지 않고 시즌을 치렀지만 60경기 단축시즌이었다. 2013년에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시즌과 2019시즌 단 두 차례만 162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어깨 부상으로 장기결장한 경험도 있고 데뷔시즌과 지난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IL을 오가기도 했다. 부상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것은 선입견도 불합리한 저평가도 아니다. 류현진이 걸어온 길을 감안하면 당연히 따라다닐 수 밖에 없는 꼬리표다.

류현진을 영입하며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한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조지 스프링어와 1억5,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더욱 키우고 있다. 토론토가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건강한 류현진‘이라는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LA 다저스에서는 무키 베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는 잭 플래허티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는 카일 깁슨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는 브랜든 로우가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