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버틀러가 '오전 4시 30분'에 훈련 시작한 계기...동료 히로-로빈슨 때문?
출처:점프볼|20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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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는 우리가 도착했을 때 훈련을 마치고 땀을 뻘뻘 흘리고 싶어했다.”

‘히트 컬처‘, 마이애미 히트 구단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문화를 뜻한다. 알론조 모닝, 드웨인 웨이드, 유도니스 하슬렘 등 구단 레전드들은 ‘남들보다 많이 훈련하는 것’, ‘근면 성실한 태도’ 정도로 이를 묘사했다.

이러한 히트 컬처는 지미 버틀러에 의해 한층 더 격상되었다. 지난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한 그는 합류 직후 꼭두새벽부터 체육관에 나와서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버틀러의 몸소 행동하는 리더십은 마이애미가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고 파이널까지 진출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버틀러의 이같은 오전 훈련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버틀러의 두 동료, 타일러 히로와 던컨 로빈슨이 ‘더 롱 샷 팟캐스트’에서 주고받은 얘기를 통해 알 수 있다.

로빈슨은 “히로 네가 마이애미에 처음 왔을 때 너의 훈련 태도에 큰 영감을 받았다. 정말 매일 아침에 체육관에 나오더라. (네가 자극을 준) 덕분에 너, 나, K.넌(켄드릭 넌)이 매일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문화가 생겼다. 증명한 게 없던 선수들이 존재를 알리고자 열심히 했다”라고 얘기를 시작했다.

히로는 “정말 매일 아침 6시에 훈련했던 것 같다”라고 동의했다.




말을 이어간 로빈슨은 “버틀러가 오전 4시 30분에 훈련한다는 보도가 나가지 않았냐”며 “그 시작은 (우리가) 큰 부분을 갖고 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네가 아침 6시에 훈련하는 것을 보고, ‘쟤가 훈련하는 동안 내가 잘 수 없지’라는 심정으로 나도 훈련에 나갔다. 그렇게 6시 크루(히로-로빈슨-넌)가 만들어졌는데, 버틀러가 이를 알아냈다. 버틀러는 한술 더 떠서 우리가 도착했을 때 훈련을 마치고 땀을 뻘뻘 흘리고 싶어했다”라고 얘기했다.

히로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때부터 버틀러는 4시 30분에 땀 범벅이 되어있었다”라고 얘기했다.

히로에게 자극받은 로빈슨이 아침 훈련을 시작했고, 이 둘에 자극받은 버틀러는 한 차원 다른 수준의 새벽 훈련을 진행했다. 이렇게 선수 하나, 둘씩 몰려들며 새벽 훈련의 규모가 커졌고, 그 결과 마이애미 선수단은 타 팀에서 상상할 수 없는 강도의 새벽 훈련을 자진해서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로빈슨은 “버틀러를 존경한다”라며 “이런 집단적인 노력이 우리를 좋은 팀으로 만들었다”라고 얘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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