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6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IOC는 10일(현지시간) 단독 입후보한 바흐 위원장이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137차 IOC 총회 투표에서 유효 투표 수 94표 중 찬성 93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인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이 폐막하는 8월 8일 이후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025년까지다. IOC 위원장은 연임할 수 있으며 첫 임기는 8년, 두 번째 임기는 4년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서독 펜싱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바흐 위원장은 2013년 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선출돼 8년간 IOC를 이끌어왔다. 그는 “압도적인 신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내 눈과 귀, 마음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쿄는 올림픽 준비가 잘 된 개최지”라며 “문제는 올림픽 개최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열릴지다. 개막식이 7월 23일 열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