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윤구 뜨고 김민준 터졌다…홍명보호 '영건 궁합' 잘 맞네
- 출처:스포츠서울|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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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홍명보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울산 현대 ‘홍명보호’가 영건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무실점 2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6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7분 터진 ‘신예 공격수’ 김민준(21)의 왼발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지난 강원FC와 개막 라운드에서 5-0 대승한 울산은 연승 가도를 달렸다.
‘승리 히어로’는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민준. 2000년생으로 울산 유스 팀인 현대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전을 치른 건 홍 감독이 부임한 뒤다. 그는 지난 강원전에서 후반 35분 김인성 대신 교체로 투입돼 10분여를 뛰었다. 꿈에 그리던 1군 무대를 누비며 예열했다. 그리고 이날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기회를 잡았고 보란 듯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상황 판단부터 골 마무리까지, 신인답지 않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차올린 공을 광주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때 김민준은 공의 낙하지점을 정확하게 판단,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공을 제어했다. 광주 수비수 3명이 가로막고 있었지만 침착하게 골문 왼쪽 구석을 보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김민준은 당돌한 표정으로 골 뒤풀이를 펼쳤다. 그는 이날 득점 외에도 안정적인 연계 플레이와 예리한 움직임을 뽐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올시즌 대다수 팀의 사령탑은 바뀐 U-22 룰과 맞물리며 어린 선수를 선발로 기용한 뒤 전반 조기 교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U-22 자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팀에 입히고 있다. 지난 강원전에서는 고교 졸업 이후 곧바로 프로 무대를 밟은 ‘19세’ 강윤구를 2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고, 전반 45분을 뛰게 했다. 강윤구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패스와 자신 있는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광주전에서는 이동경이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진에 이름을 올리면서 강윤구 대신 김민준이 U-22 카드로 투입됐다. 그리고 결승골과 더불어 후반 11분 이청용과 교체될 때까지 56분을 소화했다.
흔히 잘 되는 팀은 ‘뉴 페이스’가 제 몫을 한다. 울산은 이청용, 이동경, 고명진, 홍철 등 주력 선수 4명이 부상으로 동계전지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최근에 합류해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U-22 자원이 이들의 공백까지 메우고 있다. 부상자 모두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면 어린 선수들과 더 강력한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홍 감독은 과거 청소년 국가대표 사령탑 시절부터 어린 선수와 소통에 매우 능한 지도자다. 울산에서도 신인급 선수와 긴밀한 소통으로 신뢰를 쌓고 있다. 최근 울산 구단은 강원전을 앞둔 선수들의 라커룸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서 홍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오늘 윤구 데뷔전이다. 여러분이 도와줘야 한다. 윤구도 실수하더라도 고개 숙이지 말고”라며 독려했다. 어린 선수를 그저 U-22 룰에 맞춰 쓰는 게 아니라 실제 팀의 융화하고 비전을 그릴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대하고 있다. 울산이 시즌 초반 순항하는 데 또다른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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