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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폭행 의혹' 기성용 자청 기자회견 "이제 자비는 없다. 끝까지 간다. 증거 빨리 공개해라"
출처:스포츠조선|20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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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거 성폭력 논란에 휩싸인 FC서울 간판 스타 기성용이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 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전북 현대와의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36분만 뛰고 교체됐다. 교체 이후 오른쪽 허벅지 쪽에 아이싱을 했다.

기성용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성폭행 논란과 무관하다며 다시 한 번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은 "나는 지금 성폭행범으로 낙인이 찍혔다. 뒤에 숨고 싶지 않다. 확실히 말씀드리는데 전혀 무관한 일이다.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다. 피해자쪽에서 말하는 걸 나는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차마 입에 담기도 불쾌하다. 피해자쪽에서 나보고 협박과 회유를 했다고 하는데 그 기사가 나온 날, 후배가 연락이 왔다. 피해자쪽에서 기성용과 조용히 만나서 사과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들었다. 그래서 나는 미안할 게 없다고 했다. 그 기사에 대해 제대로 바로 잡고 나에게 선처를 바라는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그쪽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고, 용서를 구하면 생각해보겠다. 그래서 피해자쪽에서 나에게 무관하다는 인터뷰를 하기로 마음을 먹기로 해놓고 지금은 다른 얘기를 한다. 기성용은 그 일과 무관하다는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인터뷰를 한다고 해놓고 지금 와선 다른 얘기를 한다. 그 후배도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그 친구도 가운데서 어떤 일을 있었는지 말할 수 있다. 내가 협박과 회유를 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나는 피해자쪽에 나의 잘못을 인정한 적이 없다. 전혀 그들의 반박을 이해할 수 없다. 그 후배도 피해자라고 했다. 그 후배는 가운데서 중재자로 나섰다. 이제 그 후배를 악용하고 있다. 그 증거가 있으면 빨리 내놓으면 된다. 왜 딴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당시 후배들이 연락이 온다. 그때 당시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연락이 온다. 증거가 있으면 빨리 공개하고, 아니면 빨리 사과해라. 나도 이번 사건이 말이 안 되는 걸 다 설명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게 정말 황당했다. 내가 고소할 수 있었지만 그 사람의 인생이 망칠 수 있어 기다렸다. 그쪽 변호사는 잘못을 인정하는 기사가 나오면 내가 대국민 거짓말쟁이가 된다고 했다고 하더라. 나는 그 변호사를 이해가 안 된다. 앞으로 자비는 없다. 강경하게 대응하겠다. 나에게는 그 당시를 증언해줄 친구들이 있다.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았지만 친구들과 후배들이 연락왔다. 기자분들도 잘 지켜봐달라. 인터뷰 언제라도 할 수 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지 끝까지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27일 ‘전주성‘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시즌 원정 개막전을 가졌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은 최근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후배를 성폭행한 가해자라는 폭로 주장에 휩싸였다. 기성용은 두 차례 ‘전혀 무관하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FC서울 사령탑 박진섭 감독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기성용에 대한 폭로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 게 없는 이상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공격수로 박주영, 미드필더로 조영욱 나상호 팔로세비치 기성용 오스마르, 수비수로 황현수 김원균 고광민 윤종규, 골키퍼로 양한빈을 선발 낙점했다. 벤치에 김진야 홍준호 한찬희 등이 앉는다.

기성용은 전반 36분, 한찬희와 교체됐다. 교체 이후 바로 서울 스태프가 기성용에게 아이싱을 해줬다. 서울 박진섭 감독은 "제주도 훈련 중에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배려 차원에서 빨리 교체했다"고 말했다.기성용은 심경 고백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가졌다. 그는 "피해자라는 C와 한 차례 통화를 한 적이 있다. 많은 말을 주고받지는 않았다. D와는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나로 인해 시끄럽다. 동료와 FC서울에 미안하다.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최근 기성용의 초등학교 1년 후배라는 C와 D가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기성용과 B로부터 초등학교 시절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 주장했다. 이후 양 측이 두 차례 서로 입장문을 밝히면서 진실 공방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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