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장이 콕 찍었다 “우리팀 이 선수 뜬다” [기획]
- 출처:스포츠경향|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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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프링캠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2021년 최고의 스타가 될 주인공은 누구일까. 스포츠경향은 10개 구단 단장들에게 올 시즌 주목해야 할 키플레이어와 유망주 또는 신인을 각 한 명씩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단장들은 “이 선수들이 잘하면 팀에 일으키는 상승효과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디펜딩 챔피언 NC의 김종문 단장은 키플레이어로 지난해 부진했던 투수 이재학을, 유망주로는 투수 류진욱을 꼽았다. 류진욱은 2015년 구창모와 함께 입단했지만 두 차례 수술을 받느라 지난해에야 1군에 데뷔했다. 김 단장은 “이재학이 멋지게 명예회복하기를 응원한다. 류진욱도 씩씩하게 자기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키플레이어로 군에서 전역한 김민혁, 유망주로는 1차지명 신인 안재석을 지목했다. 장타를 칠 수 있는 김민혁은 1루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제2의 김재호’로 불리는 안재석은 신인 중 유일하게 캠프에 합류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이 2년차에도 잘해주기를 기원했다. 문상철과 신인 권동진도 기대주로 꼽혔다. 이 단장은 “문상철은 갖고 있는 게 워낙 좋다. 그가 커주면 우리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키플레이어로 투수 이민호, 유망주로 내야수 이주형을 꼽았다. 이민호가 자리만 잡아주면 LG 선발진이 더욱 굳건해지리라는 바람이다. 이주형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내야수 김웅빈과 신준우에게 기대를 걸었다. 고 단장은 “김웅빈은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신준우는 캠프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김하성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야수 유망주들이 경쟁 중인데,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에선 김호령과 신인 투수 이의리가 주목받고 있다. 조계현 KIA 단장은 “김호령이 좋은 수비를 해주면 투수, 야수 모두 시너지 효과를 본다”면서 “이번 신인 투수들 모두 괜찮다. 하나를 꼽자면 이의리”라고 말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이학주를 핵심 전력으로 꼽았다. 홍 단장은 “지난해 부상을 입었지만 올해는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SK에선 이재원과 내야수 전의산이 각각 키플레이어와 유망주로 지목됐다. 류선규 SK 단장은 “이재원은 포수이자 주장으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 이재원이 잘하면 팀의 상승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전의산에 대해선 “스타일은 다르지만 양준혁 같은 타격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키플레이어로 노시환을 꼽았다. 정 단장은 “노시환은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줬고 외인 타자 라이온 힐리의 앞 타순이나 뒤에서 활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 선수는 지목하지 않았다. 성민규 롯데 단장도 “모든 선수들이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특정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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