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자초한 불공정 비밀 계약..손아섭 놓칠 수도
- 출처:일간스포츠|2021-02-09
- 인쇄
답은 간단하다. 구단도 자신 있게 드러낼 수 없었던 불공정 계약이었기 때문이다.
롯데는 당시 손아섭과 4년 총 98억원, 민병헌과 4년 총 80억원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당시 구단은 총액만 발표해 이들의 자세한 계약 내용은 그동안 비밀로 유지됐다. 베일에 싸여있던 둘의 연봉은 일간스포츠가 2021년 연봉 계약 현황을 요구하면서 드러났다.
손아섭의 2020년 연봉은 20억원이었다. 그런데 올해 연봉은 5억원으로 확 줄었다. 민병헌도 전년도 12억 5000만원에서 마찬가지로 5억원으로 감소했다. FA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전년 대비 연봉이 75%와 60%로 줄어든 것이다. 지금껏 전례가 없었던 삭감이다. 한 에이전트는 "절대 일반적이지 않은 계약이다. 지금껏 보지 못한 계약"이라며 "리스크(위험)가 크다. (구단과 선수 사이에) 무언가 딜(거래)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라고 했다.
이런 계약은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선수가 다음 FA 계약 협상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FA 보상 규정 때문이다. 손아섭과 민병헌이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타 구단 이적을 모색하면 보상금은 전년도 연봉의 최대 200%인, 10억원에 불과하다. 손아섭과 민병헌이 FA 자격을 다시 얻으면 변경된 등급제에 따라 B등급으로 분류된다. ‘전년도 연봉의 100%+보상 선수 1명‘ 또는 ‘선수 보상 없이 전년도 연봉의 200%‘가 보상 조건이다.
만일 2020년 연봉 20억원과 12억 5000만원이 2021년에도 유지됐다면, 손아섭과 민병헌의 보상금은 각각 40억원과 25억원이다. 이 경우 타 구단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해 선뜻 영입전에 선뜻 나설 수 없다. 그렇다면 롯데가 다른 구단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이들과 협상할 수 있다.
롯데는 이런 계약이 관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구단 관계자는 "당시 FA 시장은 과열됐고, 몸값 거품도 심했다. 어떤 식으로든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유인책을 쓰던 시기였다"라고 한다. 당시 계약을 추진한 구단 대표이사와 단장은 팀을 떠났고, 운영팀장은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강민호와 손아섭·민병헌 계약의 차이점은 있다. 롯데는 떳떳하지 못했다. 구단도 불공정 계약을 인지한 영향인지, 세부 계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당시 LG와 KT, 삼성 등 대부분 구단은 총액과 함께 계약금과 연봉을 공개했다. 연도별 연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지난 3년간 연봉을 살펴보면 마지막 4년째 연봉을 확인할 수 있다.
선수 측은 "왜 이게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선수 입장에서 계약 협상에서 계약을 유리하게 맺으려 하는 건 당연지사다. 공교롭게도 당시 손아섭과 민병헌, 강민호의 계약을 담당한 이는 같은 인물이다.
반대로 구단에는 그만큼의 손해로 작용할 수 있다. 선수가 올 시즌 뒤 다른 구단으로 떠난다면 보상금이 확 줄어들게 된다. 또 선수가 이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 몸값이 오르면, 원소속구단인 롯데가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선수를 붙잡아 둘 수 있다. 즉, 어떤 식으로든 롯데에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운영, 롯데가 한 번 곱씹어볼 문제다.
- 최신 이슈
- '롱다리 아이돌' LPG 출신 고은별이 고양시 야구장에 가는 까닭은?|2025-05-08
- 정가예 치어리더 '눈빛이 달라'|2025-05-08
- ‘전날 맹타’ 이정후, 컵스전서 무안타 침묵... 타율 0.301|2025-05-08
- '새롭네' 다저스 로버츠 감독도 감탄한 김혜성의 빅리그 데뷔 주간 활약상|2025-05-08
- 겁 없이 질주하던 김혜성, 빅리그 무서움 이제부터...2G 연속 안타→1루 견제사 '찬물'|2025-05-07
- 축구
- 농구
- 기타
- 강원FC 이지호, 12라운드 MVP 등극… 팀도 베스트팀 선정 쾌거
- 강원FC가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K리그1 12라운드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MVP에 강원FC의 미드필더 이지호를 선정했다고 8일 ...
- 토트넘 손흥민, 노르웨이 원정 불참…유로파리그 4강 2차전도 결장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3)이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노르웨이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일한 트로피 희망이자 챔피언스리그 진출 ...
- 미운 오리의 대변신…‘탈 맨유’ 후 팀 에이스로 도약 “역사를 쓰고 싶었다”
-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 윙어 안토니(25)가 ‘임대 신화’를 노린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8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
1/6
- 청순 글래머 최세희, 티셔츠 한 장만 입은 채 일일 동거녀로 변신해
- 청순 글래머 최세희가 티셔츠 한 장만 입은 채 일일 동거녀로 변신했다.미스맥심 출신 최세희는 맥심 5월호 화보에서 ‘진짜’ 여자 친구 같은 편안한 무드를 선보였다. 남자 친구 옷장...
- 맹승지, 끈 사이로 볼륨감 다 보이는 화보 사진…"자식에게 보여주고 자랑할 것"
- 코미디언이자 배우 맹승지가 눈 둘 곳 없는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맹승지는 6일 인스타그램에 손하트 이모지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맹승지는 분홍색 레이스에 끈이 달린 란제리를...
- 르세라핌 카즈하, ‘요가복의 에르메스’ 룰루레몬 앰배서더
- 걸그룹 르세라핌의 카즈하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 앰배서더로 발탁됐다.7일 룰루레몬 측은 “카즈하가 무대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과 지치지 않는 열정을 발산하며, 주체적인 삶,...
- 스포츠
- 연예
xiuren-vol-8218-小薯条
'이강인 결장' PSG, 하키미 결승골로 아스날 2-1 제압...합산 스코어 3-1로 5년 만에 UCL 결승 진출!
[XIUREN] NO.9985 小橘子orange
인터밀란 3:3 바르셀로나(연장전 1:0)
[HuaYang] VOL.621 모델 Kai Zhu Quinn
[XiuRen] Vol.4015 모델 Xiao Bo Duo
제노아 CFC 1:2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CF 3:2 셀타 비고
[XiuRen] Vol.8900 모델 Tian Ni
[XiuRen] Vol.2485 모델 Miao Miao Xiao Jie Jie Ya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