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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없는 '홍명보호' 울산…클럽월드컵 공격력 숙제
출처:뉴시스통신사|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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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득점왕 주니오 떠나…비욘존슨도 이적 가능성
대체자로 오스트리아 국대 출신 힌터제어 영입
국내파 중엔 ‘젊은피‘ 이동준·김지현 등 새 얼굴 기대


아시아 프로축구 ‘챔피언‘ 자격으로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선 ‘홍명보호‘ 울산 현대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는 지난 시즌 득점왕(26골) 주니오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29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FIFA가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떠난 울산 선수단은 현지 도착 후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FIFA도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챔피언 울산이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금요일 밤 카타르에 도착했다"라고 전했다.

클럽월드컵은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우승팀이 모여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울산은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애초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가 2월4일부터 11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됐다.

행정가에서 지도자로 돌아와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신임 감독에겐 공식 데뷔 무대다.



울산은 2월4일 오후1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멕시코)와 붙는다.

최상의 전력은 아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국내 자가 격리를 거치느라 선수단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 또 홍 감독이 부임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변화 폭이 컸다.

홍 감독도 출국 전 인터뷰에서 "팀 입장에서 어려운 일정이지만, 아시아를 대표해서 나가는 대회인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아시아의 자존심을 느끼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단 주니오가 울산을 떠났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주니오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팀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워낙 컸던 탓에 그의 공백을 얼마나 빨리 메우느냐가 새 시즌 울산의 중요한 숙제로 떠올랐다.



또 주니오의 백업 공격수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온 비욘 존슨도 이번 대회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울산은 대체자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장신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를 영입했다. 독일 무대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힌터제어는 2018~2019시즌 보훔에서 이청용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19~2020시즌 독일 2부리그 함부르크에서 29경기 9골을 넣었고, 오스트리아 대표로도 A매치 13경기를 뛰었다.

힌터제어는 192㎝의 장신으로 제공권과 연계 플레이에 능한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김인성, 김태환, 홍철 등 발 빠른 측면 자원을 보유한 울산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힌터제어는 카타르 현지에서 울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며, 대회 출전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힌터제어가 뛰지 못한다면, 국내파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주니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홍 감독 부임과 함께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동준과 김지현이 주목을 받는다. 각각 부산 아이파크와 강원FC에서 건너온 두 선수는 울산이 기대하는 공격 자원이다.

이동준은 2019시즌 K리그2 득점왕(13골)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했다. 지난해엔 K리그1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김지현도 2019시즌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0시즌에도 8골 2도움으로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이청용과 해외 진출을 포기하고 울산에 잔류한 이동경이 부상 재활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새 얼굴인 이동준과 김지현이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내릴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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