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과 호흡 맞춘 몰리나, 잔류와 이적 갈림길 고민
- 출처:스포츠서울|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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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과 호흡을 맞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8)가 세인트루이스를 떠나려 한다.
몰리나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내년 시즌 어떤 팀에서 뛰어야 할지 알려달라”고 물었다. 잔류와 이적의 갈림길에서 많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
몰리나는 2000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공수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리한 플레이와 카리스마로 팀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고, 특히 상대 허를 찌르는 노련한 볼 배합으로 투수들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올해 MLB에 데뷔한 김광현도 몰리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김광현은 올시즌을 마친 뒤 “몰리나가 왜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지 알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를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를 떠난다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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