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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FC서울, '박진섭 애제자' 나상호 영입 임박
출처:스포탈코리아|20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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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가 박진섭 감독과 함께 FC서울로 향한다.

축구계 복수의 관계자는 4일 "나상호의 서울행이 근접했다. 마지막 절차만 문제없이 완료된다면 이적이 성사된다. 광주FC 시절 함께했던 옛 스승 박진섭 감독과 함께 동행한다"고 전했다.

2017년 광주FC에서 데뷔한 나상호는 2년차인 2018년 리그 MVP와 득점왕(16골)을 차지한 뒤 FC도쿄로 이적했다.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문제까지 해결과 함께 더 높은 비상을 꿈꿨다.

그러나 J리그에서 나상호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교체로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K리그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타지 생활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다. 이에 나상호는 K리그 복귀를 타진했고 지난 여름 성남FC로 단기 임대를 통해 K리그로 복귀했다.

K리그에 나상호는 확실히 달랐다. 이번 시즌 19경기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극적인 잔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성남에서 활약을 통해 K리그에선 통한다는 확신을 얻었고, 더욱 적극적으로 국내 팀을 알아봤다.

마침 서울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박진섭 감독의 서울행 문제가 해결되면서 더욱 탄력을 얻게 됐다. 박 감독은 최근 광주FC와 아름다운 이별을 발표하고 새로운 도전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과 계약 조건에 대한 합의는 마쳤고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박진섭 감독의 서울행이 원만하게 해결되면, 나상호의 서울 이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절차였다. 박 감독도 나상호와 함께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나상호는 광주 시절 박진섭 감독의 믿음 속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지금의 국가대표 나상호도 박진섭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마친 서울은 지난 4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실망스러운 한 시즌을 보낸 서울이 박진섭 감독 선임과 나상호 영입을 통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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