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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인터뷰] 울산 김도훈 감독, "자신의 가치 증명할 선수가 출전할 것"
출처:인터풋볼|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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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과 정훈성이 퍼스 글로리와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울산 현대는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퍼스 글로리와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4차전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2승 1무로 조 1위(승점7)를 달리고 있다. 퍼스 글로니는 3전 전패로 최하위(승점0)에 처져있다.

울산의 목표는 단연 ACL 우승이다. 올 시즌 울산은 전북 현대에 밀려 두 번이나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K리그1에서는 2년 연속 마지막에 미끄러지며 준우승에 그쳤고 FA컵 역시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했다.

올 시즌 마지막 남은 대회다. 코로나19 여파로 참가 팀들이 카타르에 모두 모여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소화한다. 빡빡한 일정에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팀들도 있다. 하지만 우승컵이 절실한 울산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퍼스 글로리전에서 승리할 경우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진다. 경기 사이사이에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에 같은 조에 속한 팀들과 승점 차이를 벌린다면 여유 있는 로테이션도 가능하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퍼스 글로리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가 소중하다. 선수들이 피곤함을 느끼고 있지만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누가 나가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고 밝혔다.

# 이하 울산 김도훈 감독과 정훈성 인터뷰 일문일답

- 퍼스글로리전에 임하는 각오


김도훈 감독 : 매 경기가 소중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경기가 많아 선수들이 피곤하지만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누가 나가도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정훈성 : 저번 경기처럼 평소 하던대로 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뛰고 싶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나선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경기 이기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90%이상 확정하게 된다. 풀 전력으로 나설 것인지? 아니면 로테이션을 할 것인지?

김도훈 감독 : 마지막까지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장에 나가서 충분히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선수들이 나가야 하고 로테이션도 필요하다. 자기의 가치를 증명할 준비된 선수들이 있고 그 선수들을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모든 팀들이 모여서 치르는 대회에 어떻게 적응했는가?

정훈성 : 이렇게 많은 팀들이 모여서 치르는 대회는 처음인데 오히려 더 좋다. 더 긴장감을 가질 수 있고 많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 축구계의 전설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났다. 한국 축구계에는 어떤 의미인지?

김도훈 감독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나 또한 마라도나를 보면서 꿈을 키우고 영감을 받았다. 마음이 많이 아프고 우리 선수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하늘에서도 축구를 하고 계실 것이다. 우리가 경기장에서 해야될 일을 하는 것이 마라도나에게 존경을 표하는 방법인 것 같다.

- 지난 경기에서 두 골을 짧은 시간 내에 넣었는데, 다음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도훈 감독 : 마지막에 김인성, 주니오 두 선수가 골을 넣었지만 그 전부터 모든 선수들이 지지 않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실점 이후에도 공격적인 장면을 끝까지 만들었던 것은 긍정적이다.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역전승하고 분위기 전환했기 때문에 그 자신감이 다음 경기에도 나타날 것이다. 시작부터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한국에서 가장 떠오르는 스타‘ 원두재 선수가 격리 중인데 카타르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현재 상태는 어떤가?

김도훈 감독 : 우리 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대표팀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떠오르는 별‘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원두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호텔에서 따로 격리 중인데, 초반에 힘들었지만 지금은 훈련장에서 따로 운동하며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서 웃음을 찾고 잘 준비하고 있다. 휴식을 잘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자체적인 격리가 끝나는대로 팀에 합류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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