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는 팬들 사이에서 ‘연쇄 사인마‘라 불린다.

"길 가다가 우연히 눈을 마주쳤는데 가던 길을 되돌아와서 사인을 해줬다".

"그냥 쳐다봤는데 다가와서 사인해 드릴까요 해서 종이가 없다고 했더니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해서 찍혔다".

"삼성 팬이 아니라고 했는데도 굳이 받으라고 해서 사인을 당할 뻔하다가 다른 팬들이 몰려와 도망쳐 나왔다".

각종 야구 커뮤니티마다 김상수의 사인과 관련된 체험담(?)이 끊이지 않는다. 그만큼 팬 서비스가 몸에 배어 있다는 의미다. 김상수는 "제가 프로야구 선수로 이렇게 된 건 팬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팬 서비스 잘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상수는 팬들과 함께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나선다.

김상수는 오는 22일 대구 동구 신천동 일대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 밴드 회원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 참가한다.

삼성 라이온즈 팬 밴드는 최대 규모의 팬 모임으로서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할 뿐만 아니라 대구지역 아마추어 야구팀에 야구용품을 기증하는 등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팬 밴드 측은 "올 한해 고생 많이 했던 김상수 선수가 팬 밴드의 연탄 나눔 행사 참여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