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워드가 FA 시장에 나간다.

‘디 애슬레틱‘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의 고든 헤이워드가 약 3,400만 달러의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헤이워드는 FA 시장에서 3,400만 달러에 준하는 계약을 따내기 힘들기 때문에 팀에 남는 것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보스턴에서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등에 밀려 역할이 줄어든 헤이워드는 연봉을 낮추더라도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 팀과 장기 계약을 맺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보스턴과 다시 장기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헤이워드는 2017년 여름 큰 기대를 받으며 보스턴과 4년 1억 2,800만 달러의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헤이워드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인 2017-2018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이후 긴 재활 끝에 복귀했지만, 헤이워드는 이전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8-2019시즌 헤이워드는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평균 11.5득점 4.5리바운드 3.4어시스트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7.5득점 6.7리바운드 4.1어시스트로 그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잔 부상에 시달리며 꽤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헤이워드는 이전보다 폼이 저하되긴 했지만, 적정가에 계약한다면 아직까지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뉴욕나 애틀랜타가 헤이워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