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손흥민 놓고 벤투 vs 무리뉴 의견 대립? SON 위상 재확인 계기
출처:스포츠조선|2020-11-17
인쇄




파울루 벤투 한국 A대표팀 감독과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을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전을 하루 앞둔 17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진행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 배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이 한 말 때문이었다. 11월 A매치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각국 대표팀 감독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4일 루도고레츠와의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 어느 선수도 국가대표팀에서 충전을 하지 못한다. 나는 국가대표팀이 선수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가전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그는 "다만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단순 평가전이다. 이런 경기에서는 선수를 조금 생각해줬으면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뛴 선수들에게는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목요일, 일요일 경기를 한다"면서 토트넘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벤투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요청을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14일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투입했다. 풀타임을 뛰게 했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이자 서로 교류가 있는만큼 어느 정도 출전 시간에 배려를 해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자연스럽게 카타르전의 출전 시간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벤투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최상의 스쿼드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나 계획하는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손흥민을 선발로 투입할 것이며 풀타임으로 쓰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이어 자신의 철학을 확실하게 전했다. 벤투 감독은 "나도 대표팀이나 클럽팀 감독을 다 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선수가 소속팀에 있을 때 대표팀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고려해달라 재고해달라 부탁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대표팀에 있을 때는 구단이나 소속팀을 생각하는 것보다 대표팀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서로에게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원칙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는 부분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과 벤투 감독.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은 아니다. 그저 입장이 다를 뿐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클럽 감독으로서 승리를 추구한다. 벤투 감독도 대표팀 감독으로서 마찬가지이다. 두 감독 모두 최고의 선수들로 최고의 결과를 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누구도 비난해서는 안된다. 무리뉴 감독도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도 자신의 일을 하는 입장이다.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한다. 또한 나도 언젠가 국가대표팀을 맡을 수 있다. 그렇기에 비판적이지는 않다. 나도 클럽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의견 대립 가운데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손흥민의 위상이었다. ‘유럽 축구 최정상급 선수‘로서, 또한 ‘월드클래스‘라는 평가를 드는 선수로서 손흥민의 비중은 소속팀인 토트넘에서나 대표팀에서나 너무나 커졌다. 어쩌면 선수를 놓고 소속팀과 대표팀 감독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낸다는 것 자체가 한국 축구에게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 야구
  • 농구
  • 기타
"뉴욕M, 소토에 가장 가깝고 유리", 전구단 수뇌부 총출동...양키스 7억달러 쏠까?
박지수, 튀르키예 리그 진출 이후 최다 20점 폭발…갈라타사라이도 4연승 질주
FA 최대어 후안 소토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벌써 3팀과 1차 협상을 마쳤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소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남부 모처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사사키, 홈팬 앞에 MLB 진출 선언···“지바 롯데, 공백 크지 않아” 전망 왜?
샬럿 에이스 라멜로 볼, 말 한 마디에 1억4000만원 벌금. 무슨 발언이길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일본프로야구(NPB) ‘광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홈 팬 앞에 이적 의사를 밝히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사사키의 이탈 이후 지...
'예비 빅리거' 김혜성 프리미어12 호주전 해설위원으로 출격
부상 중인 포르징기스, 코트 훈련 시작 ... 복귀 준비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이 오프닝 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호주를 만난다. 대회 2승 2패를 거둔 류중일호는 슈퍼 라운드 진출이 무산됐지만 호주전 ...
"확 다 엎어버릴까" 아름, 티아라 왕따 재점화 이후 의미심장한 글
[POP이슈]
그룹 티아라의 왕따 사건이 12년 만에 재점화된 가운데, 아름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주목받았다.지난 17일 아름은 자신의 SNS에 "사태 파악을 못 하고 계속 열받게 하네. 확 ...
강소연, 묵직 글래머 지탱하는 얇은 비키니 끈…풀릴까 아찔해
강소연, 묵직 글래머 지탱하는 얇은 비키니 끈…풀릴까 아찔해
강소연이 부산 핫걸로 변신했다.지난 17일 강소연이 자신의 SNS에 "Watch my Busan vlog?"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강소연은 오렌지 끈 비키...
선미, 가슴 라인 가리고 퇴폐미 발산…"뭘 좋아할지 몰라서"
선미, 가슴 라인 가리고 퇴폐미 발산…
가수 선미가 남다른 매력을 뽐내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18일 선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뒤죽박죽 얼굴, 미야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라는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