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윙어였던 라이언 긱스(46)가 최근 휘말린 여자친구 폭행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긱스는 지난 1일 영국 맨체스터의 자택에서 소란 행위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긱스의 여자친구 케이트 그레빌이 경상을 입은 것을 발견하고 상해 및 폭행 혐의로 긱스를 조사했다. 긱스는 몇 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긱스는 대변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며 모든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여자친구는 긱스를 떠나 자신의 친척과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긱스는 선수 생활 말미 웨일스 출신의 슈퍼 모델과의 불륜을 시작으로 동생의 아내와도 8년간 외도를 이어온 것으로 밝혀져 많은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연이은 구설수 끝에 아내 스테이시와 이혼 절차를 밟은 긱스는 2017년부터 교제를 이어온 그레빌과도 갈등을 겪게 됐다.

한편, 웨일스 축구협회는 4일 "11월 A매치 기간 동안 긱스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버트 페이지가 긱스를 대신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11월 일정 세 경기를 치르게 됐다. 긱스는 2018년 1월, 4년의 계약기간과 함께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