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마침내 감독 선임 작업을 마쳤다.

‘ESPN‘은 29일(한국 시간) 스티븐 사일러스가 휴스턴 로케츠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그야말로 깜짝 선임이다. 지난 시즌까지 마이크 댄토니가 이끌어오던 휴스턴은 플레이오프에서 연이어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자 계약이 만료된 댄토니와 결별한 이후 새로운 감독을 찾아왔다. 제프 밴 건디와 터런 루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휴스턴은 파격적인 선임으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휴스턴의 새 감독이 된 사일러스는 지난 1999년 샬럿의 스카우터로 NBA 무대에 발을 들였고, 이후 클리블랜드, 워싱턴, 골든스테이트 등을 거쳐 오랜 코치 경력을 쌓아왔다. 또 2018년부터는 댈러스의 코치직으로 임명, 릭 칼라일 감독을 보좌하기도 했다.

한편,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이러한 파격적인 감독 선임을 한데는 사일러스가 댈러스에서 만들어 놓은 공격 전술과 NBA에서 코치 경력을 통해 쌓은 풍부한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해 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하든을 필두로 크리스 폴, 러셀 웨스트브룩 등 리그 최고 슈퍼스타들을 보유하고도 최근 계속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던 휴스턴은 사일러스 감독의 임명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과연 ‘초보 감독‘ 사일러스가 휴스턴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