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간 10승 3회' SK 박종훈, 잠수함 전설들 정조준
- 출처:오마이뉴스|2020-10-04
- 인쇄
[KBO리그] 3일 키움전 5이닝4피안타3K1실점 호투로 10승 달성, SK 4연패 탈출
SK가 순위 경쟁으로 갈 길이 바쁜 키움의 덜미를 잡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9-3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게 반 경기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던 SK는 이날 한화가 롯데 자이언츠에게 0-10으로 완패하며 한화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고 한숨을 돌렸다(41승1무83패).
SK는 1-1로 맞선 5회 1타점 2루타를 때린 최지훈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유격수 박성한이 3안타, 김경호, 제이미 로맥, 오준혁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올 시즌 SK 선발진에서 처음으로 두 자리 승수를 올린 투수가 탄생했다. 작년 시즌 8승에 그쳤다가 올해 다시 커리어 세 번째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SK의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그 주인공이다.
1990년대까지 낯설지 않았던 잠수함 선발 투수들
지금이야 잠수함 투수들이 대부분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고 잠수함 선발 투수는 최원준(두산 베어스)과 한현희(키움) 등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적다. 하지만 KBO리그 출범 초기만 해도 한 팀에 한 명 이상의 잠수함 선발 투수가 있었을 정도로 잠수함 선발투수는 지금처럼 부족하지 않았다. 실제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60승 이상을 따낸 잠수함 투수가 7~8명에 달할 정도.
KBO리그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쌓은 잠수함 투수는 역시 올 시즌 kt 위즈를 창단 첫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기 위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이강철 감독이다. 1989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현역 생활을 시작한 이강철 감독은 데뷔하자마자 4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하는 등 1998년까지 무려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이 현역시절 기록한 통산 152승은 KBO리그 역대 최다승 3위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OB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해태, LG 트윈스 등에게 번번이 덜미를 잡히던 ‘영원한 2인자‘ 시절의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했던 팬이라면 ‘원조 라이언킹‘ 박충식을 잊지 못한다. 1993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문희수-선동열-송유석으로 이어지는 해태의 에이스 3인방을 상대로 15이닝 181구 완투를 한 장면은 아직도 삼성팬들에겐 진한 감동으로 남아 있다. 박충식은 2002년 KIA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4번이나 두 자리 승수를 따냈다.
대구 야구팬들에게 박충식이라는 영웅이 있었다면 인천 야구팬들의 기억 속에는 박정현이라는 걸출한 잠수함 투수가 있었다. 박정현은 김성근 감독을 만난 1989년 19승10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며 ‘만년 약체‘ 태평양 돌핀스를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1992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던 박정현은 이후 7년 동안 10승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만 31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쌍방울 레이더스의 돌풍을 주도한 잠수함 에이스 성영재(광주일고 감독)가 있었다. 약한 팀 전력 때문에 데뷔 후 3년 연속 두 자리 수 패배를 기록하던 성영재는 쌍방울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1996년 24경기에서 3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10승 5패 2.37의 성적으로 평균자책점 4위에 올랐다. 팀 해체 직전까지 쌍방울을 지킨 성영재는 해태, KIA, LG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다가 2004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흔치 않은 잠수함 선발 계보 잇고 있는 ‘공주벌‘
최근에도 ‘여왕벌‘ 정대현을 비롯해 한현희, 심창민, 우규민(이상 삼성), 오현택(롯데), 김성배 등 뛰어난 잠수함 투수들은 많이 있었고 지금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박종훈처럼 입단 초기부터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는 잠수함 투수는 결코 흔치 않다. LG 시절 3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우규민은 2018년부터 다시 전문 불펜투수로 변신했고 한현희는 붙박이 선발로 활약하지 못하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다.
2015년 6승, 2016년 8승을 기록하며 점점 ‘선발투수다운‘ 성적을 올리기 시작한 박종훈은 풀타임 선발투수가 된 지 3년째가 된 2017년 12승 7패 4.10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승수를 올렸다. 그리고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8년에는 14승 8패 4.18로 또 한 번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수술 후 이닝제한을 받았던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신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선 것이다.
하지만 박종훈은 작년 시즌 데뷔 후 가장 좋은 3.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시즌 8승에 그치며 우규민 이후 잠수함 투수 3년 연속 10승 기록 달성이 좌절됐다. 특히 시즌 마지막 9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 7패 5.82로 부진했던 게 치명적이었다. 박종훈은 그 해 가을야구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한 채 불펜으로만 한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K는 올 시즌 ‘창단 후 최악‘이라도 불러도 좋을 만큼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하지만 개막 3번째 경기부터 등판한 박종훈은 SK가 124번째 경기를 치를 때까지 단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선발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박종훈은 올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 경기였던 3일 키움전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6사사구를 기록하고도 실점을 1점으로 억제하면서 소중한 시즌 10번째 승리를 따냈다.
통산 59승째를 수확한 박종훈은 58승의 성영재를 제치고 역대 잠수함 최다 승수 단독 10위에 올랐다. 이강철(152승)과 임창용(130승)까지는 아직 한참 멀게 느껴지지만 만29세에 불과한 박종훈의 나이를 고려하면 잠수함 다승 3위 한희민(80승)까지는 멀지 않은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의 신본기, 삼성의 김상수 등과 함께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유명한 박종훈이 잠수함의 전설들을 향해 느리지만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있다.
- 최신 이슈
- "다저스로 간다면…마무리 아니어도 좋다" FA 시장 나온 84세이브 투수 왜?|2024-11-16
- 김하성 행운까지 따르나, FA 유격수 최대어 될 수 있다고?…아다메스 계약에 달렸다|2024-11-16
- [단독] '굿바이 엘리아스' SSG, 새 외국인 투수로 한국계 화이트 영입|2024-11-16
- A조는 2패도 탈락… '이미 2패' 한국 야구, 그냥 다이기고 봐야|2024-11-16
- ‘13KG 감량’ 왕년의 파이어볼러, ML 복귀 꿈꾼다...콕 찍어 가고 싶은 구단 어디?|2024-11-15
- 축구
- 농구
- 기타
- “곧 돌아올게요” 조규성의 한 마디, 미트윌란이 공개한 ‘재활하는 조규성의 하루’
- 장기 부상으로 씨름하고 있는 조규성은 묵묵히 재활을 진행하고 있었다. 미트윌란은 약 12분 길이의 구단 유튜브 동영상으로 조규성의 일상을 공개했다.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구단...
- 충격! 손흥민, 내년 PSG 이적→우승한다…"토트넘 챔스 못 가면 이강인과 한솥밥" (英 매체)
- 손흥민은 어떻게 생각할까.영국 매체가 손흥민의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예측했다. PSG는 이강인이 현재 뛰고 있는 팀이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 “황인범,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어” 2도움 만점 활약→ESPN의 ‘극찬 세례’
- 페예노르트에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간 황인범. 그를 지켜본 외신이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
- 최석화 치어리더 240924 직캠5 댄스공연 고민중독 -QWER- 한화 이글스 (Choi Seokhwa Cheerleader 240924 Fancam5 Hanhwa Eagles)
- 다리길이 살아나는 양파망 김해리 치어리더 직캠 Kim HaeRi Cheerleader 240509 |4K
- [4K] 240721 한화이글스 하지원 치어리더 ' 클랩 타임 ' 직캠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240901 랜더스여♬ 이주희 치어리더 직캠
- 이주은 (Lee Ju-Eun/イ・ジュウン/李珠珢)ちゃんMagnetic compilation
- 90도 사과하다 물총쏘는 김진아 치어리더 직캠 Kim Jina Cheerleader fancam 240801 |8K
- 태연, 파격노출+스모키 메이크업.. 분위기 깡패
- 가수 태연이 파격노출과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남다른 분위기를 선보였다.11월 14일, 태연이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letter to myself 11/18”라는 문구와 함께 ...
- '놀라운 볼륨감' 넘사벽 글래머 몸매 뽐낸 전 걸그룹 멤버
-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와 브브걸 멤버로 활동했던 유정(남유정)이 과감한 비키니 자태를 드러냈다.유정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리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
- ‘핫아이즈’ 김아영, 누드톤 원피스로 섹시美 추가
- 배우 김아영이 누드톤 원피스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김아영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행 중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사진 속 김아영은 숙소 침대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
- 스포츠
- 연예
- 포르투갈 5:1 폴란드
- [IMISS] Vol.575 모델 Angela00
- [XiuRen] Vol.4013 모델 Xing Meng
-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 쿠웨이트 전 앞둔 태극전사들 공식훈련
- No.9150 潘多拉哦 Pandora
- 토트넘 홋스퍼 1:2 입스위치 타운
- 라요 바예카노 1:3 UD 라스팔마스
- [XiuRen] Vol.5030 모델 Ge Zheng
- [IMISS] Vol.742 모델 LindaLi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