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첫 승’ NC 박정수 “계속해서 승리 기록했으면”
- 출처:스포츠경향|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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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정수(24)가 팀 선발진의 희망을 키웠다.
박정수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1이닝 1실점으로 팀의 12-2 승리를 이끌었다.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15년 KIA에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지명을 받았던 박정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박정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17경기에서 모두 구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 2.18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8월 KIA에서 트레이드 될 때에도 박정수는 구원 투수로 활용될 전망이었다.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던 경기는 지난 9월19일 롯데전에서 소화한 2.2이닝이었다.
그리고 지난 9월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박정수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 준비를 했다. 9월23일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할 준비를 마쳤다. 이동욱 NC 감독은 이번 더블헤더를 앞두고 박정수를 불러들이며 “KIA에서 선발 경험이 있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1군으로 돌아오자마자 선발 등판을 한 박정수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
NC는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토종 선발 투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이재학이 4이닝만에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9월18일 SK전부터 복귀한 이재학은 아직 들쑥날쑥한 피칭을 하고 있다. 토종 에이스 노릇을 했던 구창모의 복귀도 아직 기다리는 중이다. NC는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추기 전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런 가운데 박정수가 ‘깜짝 호투’를 펼치며 팀 고민 해결의 열쇠를 제공했다. NC로서는 마운드를 운용할 수 있는 카드가 생긴 것이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문경찬에 가려져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가장 유용한 자원으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박정수는 “오늘 경기에서 볼넷을 내주며 풀카운트 상황으로 간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코치님이 자신있게 던지라고 해주셔서 잘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팀이 이겨서 너무 기쁘고 첫 승을 하게 돼 특히 좋다”며 “2015년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뒀는데 지금이라도 첫 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계속해서 승리를 기록하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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