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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가장 덜 빠른 최고구속에도…KT 소형준, 그렇게 에이스가 되어간다
출처:스포츠동아|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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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선발투수의 최고구속으로 엄청나게 빠른 편은 아니다. 특히 140㎞대 후반의 속구를 어렵지 않게 뿌려댔던 선발투수라면 컨디션 난조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속에 의지하지 않고 어떻게든 버텨내며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은지 불과 반 년, 소형준(19·KT 위즈)은 그렇게 ‘에이스’가 되어간다.

소형준은 2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7안타 2몰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로 한계까진 제법 여유가 있었지만 매 이닝 주자를 허용하는 등 피로도가 높은 등판이었기 때문에 한 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6회초부터 불펜이 가동됐지만 곧장 실점하며 시즌 11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이날 소형준의 최고구속은 143㎞였다. 올 시즌 가장 덜 빠른 최고구속이었다. 가장 쌩쌩했던 데뷔 첫 등판인 5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51㎞를 찍은 게 올 시즌 최고였다.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까진 아니었지만 매 경기 140㎞대 후반의 구속은 보여줬다. 그러나 이날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포수 장성우는 소형준의 속구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간파해 속구 구속이 오르지 않자 돌아가는 법을 택했다. 이날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이었다. 소형준은 전체 투구 89구 중 32구(36.0%)로 체인지업을 택했다. 뒤이어 커터성 슬라이더를 26구(29.2%) 던졌다. 두 구종 합쳐 3분의2에 육박하는 66%를 할애했다. 포심(10구)은 물론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11구)도 이날은 아꼈다. 기본적으로 소형준이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진 투수였기 때문에, 그리고 시즌 내내 선발진 막내와 호흡을 맞춘 장성우의 영리한 리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선발투수는 이탈하지 않는다면 30경기 가까이 등판한다. 매일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부진한 날 매번 좋지 않은 컨디션을 핑계댈 수는 없다. 때문에 모든 지도자들이 입을 모아 ‘컨디션이 안 좋아도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능력’을 에이스의 제1덕목으로 꼽는다.

아직까지 앳된 티를 벗지 못한 막둥이지만 마운드에서 보이는 관록은 베테랑 수준이다. 소형준은 그렇게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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