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 MVP' 아데토쿤보, 아쉬움 삼키며 "MVP라 부르지 말아주세요"
출처:스포츠서울|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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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미국프로농구 MVP를 거머쥔 야니스 아데토쿤보(26·밀워키 벅스)가 MVP로 불리는 것을 거부했다.

아데토쿤보는 19일(이하 현지시간) ‘NBA TV LIVE’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챔피언이 될 때까지 MVP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라며 우승하지 못한 2019~2020시즌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019년 6월 첫 번째 MVP를 수상할 때도 MVP 수상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 아데토쿤보는 이번 시즌 역시 똑같은 말을 남긴 것이다. 2018~2019 시즌 아데토쿤보는 소속팀 밀워키를 리그 1위에 올려놓았으며, 18년만에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시켰다. 당시 그는 수상 후 인터뷰에서 “2020년 우승을 한 뒤에 팬들에게 가장 가치있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라며 차기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운 뒤 맞이한 2019~2020시즌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팀을 리그 1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준결승)에서 지미 버틀러(31)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에 시리즈 전적 1-4로 패하며 2시즌 연속 파이널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아데토쿤보도 19일 SNS에 자신의 MVP 수상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게시된 사진 속 그는 비행기에서 신문을 보고 있다. 신문 1면에는 ‘아데토쿤보가 2년 연속 NBA MVP가 됐다’라는 제목이 적혀 있다. 하지만 그는 어떤 문구도 남기지 않았으며 댓글 창을 닫아 MVP 수상에 대한 기쁨과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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