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 나오미의 US오픈 결승 ‥ 7번째 마스크의 주인공은?
- 출처:서울신문|2020-09-13
- 인쇄
베테랑 빅토리아 아자렌카에 역전승, 메이저 통산 3번째 정상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아이티계 일본 출신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3)가 13일 미국 뉴욕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베테랑’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를 2-1(1-6 6-3 6-3)로 꺾고 우승했다. 2018년 메이저대회로는 첫 우승 이후 2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복귀한 오사카는 지난해 호주오픈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다.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 6000만원)다. 아시아 선수가 3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건 역대 처음이다. 중국의 리나가 2011년 프랑스오픈, 2014년 호주오픈 등 2회 우승한 것이 이전까지 아시아 선수의 최다 우승 기록이었다.

또 오사카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 성적 3전 전승을 기록한 통산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이미 은퇴한 선수들인 버지니아 웨이드(영국), 모니카 셀레스, 린지 대븐포트,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가 오사카에 앞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전 전적 3전 전승을 달성했다. 최근 사례는 2002년 호주오픈의 캐프리아티였다.

오사카는 특히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사람 이름이 적힌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1회전 경기에 ‘브리오나 테일러’라는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쓰고 나온 그는 이후 엘리야 매클레인, 아흐무드 아버리, 트레번 마틴, 조지 플로이드, 필란도 카스티예에 이어 결승에는 타미르 라이스라는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인종 차별 문제로 인해 억울하게 숨진 흑인 피해자들이다. 특히 ‘결승 마스크’의 주인공인 라이스는 2014년 10월 22일 사망 당시 당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사는 12세의 흑인 소년이었다. 그는 장난감 총을 갖고 있다가 “한 남자가 권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신고한 한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 2명에게 총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신고한 이 남성은 2분 뒤 다시 급히 경찰에 전화를 걸어 “그가 갖고 있는 것은 가짜(장난감) 총인 것 같다. 아마 청소년인 듯 보인다”고 신고를 정정했지만 이미 출동한 두 명의 경찰에게 이 말은 늦게 전달됐다.

오사카는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이 경기가 TV로 전 세계에 중계될 텐데 희생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이 마스크를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며 “결승전까지 7장의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목표대로 7명 희생자의 이름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알렸고, 시상식에서도 “마스크의 취지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 대회 전에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서던오픈 때도 당시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경찰로부터 총격을 받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에 항의해 4강전에 기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사카는 일본 국적이지만 아버지(레너드 프랑수아)가 아이티 출신이다.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 아이티는 인구 대부분이 흑인이고 오사카 자신도 스스로 ‘흑인 여성’(Black Woman)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오사카의 코치 빔 피세티는 대회 기간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 착용이 확실히 오사카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1세트를 불과 26분 만에 1-6으로 힘없이 내준 이후 반격에 나선 상황에 대해 오사카는 “1시간도 안 돼서 진다면 좀 창피할 것 같았다”고 특유의 무표정하고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코트 바닥에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많은 선수가 우승 직후 그대로 쓰러지는 모습을 봤는데 그렇게 하면 다칠 우려가 있어서 안전하게 누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최신 이슈
- "8년 전 임효준은 사라졌다" 中매체 한숨…밀라노 男계주 '한 방' 기대→태극전사 심장 겨눌 '빅토르 안 악몽' 부활하나|2025-12-05
- 여자 탁구 베테랑 양하은, WTT 피더 시리즈 단식 우승…대회 2관왕|2025-12-04
- '부활한 당구 여신' 이미래, 2연속 우승 향해 순항…산체스도 산뜻한 출발, 김영원은 1회전 탈락|2025-12-03
- 스롱 피아비, LPBA 16강 진출…시즌 3승·통산 10승 조준|2025-12-02
- 충격, 대이변! '랭킹 1위' 김가영, 64강 탈락...1년 4개월 만에 찾아온 위기→선두 자리도 '위태'|2025-12-01
- 축구
- 야구
- 농구
- [EPL 프리뷰] 맨체스터 시티 VS 선덜랜드 AFC
-
![[EPL 프리뷰] 맨체스터 시티 VS 선덜랜드 AFC](//uimg.7mkr.com//data/newsicon/20251205/055338z4f6kf_k2t1764928418970182.jpg)
- [맨체스터 시티의 유리한 사건]1. 필 포든이 연속된 두 리그 경기에서 두 골씩 기록하며 뛰어난 폼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얼링 홀란드와의 공격 파트너십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 [EPL 프리뷰] AFC 본머스 VS 첼시 FC
-
![[EPL 프리뷰] AFC 본머스 VS 첼시 FC](//uimg.7mkr.com//data/newsicon/20251205/0547320wsns55bmg176492805287312.jpg)
- [AFC 본머스의 유리한 사건]1. AFC 본머스는 이번 시즌 명백한 전력 하락세를 보입니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 싸울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2. AFC 본머스 공격수 엘리...
-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뷰] FC 쾰른 VS FC 장크트파울리
-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뷰] FC 쾰른 VS FC 장크트파울리](//uimg.7mkr.com//data/newsicon/20251205/053508_bnkquy0841764927308772895.jpg)
- [FC 쾰른의 유리한 사건]1. FC 쾰른의 말렉 엘 마라가 지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으며, 왼쪽 측면에서 계속 활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 공격수 마리우스 뷜터가 최전방을 ...
- Alisa AI Lookbook: Radiating Beauty at the Tower of Light
- 2025 보령 AMF 천세라
- 감서윤(Gam seo-yoon) 甘書潤 치어리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 3, 251116
- 정가예 현대건설 치어리더 직캠 20241031 Cheerleader Gaye Jung
- [4K] 251123 치어리더 오서율 직캠 '응원 리액션 모음(후반전)' Oh Seoyul Fancam @삼성화재 블루팡스 By 벤뎅이
- [4K] 2025 현대 N 페스티벌(Hyundai N Festival) Round 6 레이싱모델 벨라 #3 직캠 By 푸딩포토
- 이채영, 남다른 상체 건강美…올해도 치명적이었다

- 배우 이채영이 2025년을 한 달 앞두고 한 해를 돌아봤다.이채영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월부터 11월까지. 2025, 이제 한 달 남았군. 재밌게 살았다, 올해도”라는 글...
- 소유 파격 비키니, ‘한파주의보 상관없으니까’

- 가수 소유 근황이 공개됐다.소유는 3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날씨 보안관”이라는 짤막한 글과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서울과 달리 따뜻한 해외에서 일광욕을 ...
- 아이들 우기, 블랙 시스루로 뽐낸 몽환적 퇴폐미

- 그룹 아이들(i-dle) 우기가 감각적인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화려한 플라워 월 배경, 영화 같은 분위기우기는 2일 자신의 SNS에 화려한 플라워 장식을 배경으로 한 사진 여러 ...
- 스포츠
- 연예
[XIUREN] NO.10816 kiki柚柚
섹시한 엉덩이… 미인의 탱탱한 S라인
K리그1 제주, 승강 PO 1차전서 PK 골로 수원 제압…잔류 청신호
youmi-vol-1181-王羽纯
라요 바예카노 1:1 발렌시아
[XiuRen] Vol.8687 모델 Lingyu69
[XiuRen] Vol.10109 모델 Wen Ni
첼시 1:1 아스날
[XIUREN] NO.10809 陆萱萱
[XIUREN] NO.10813 妲己_Toxic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