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마이애미 히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밀워키 벅스와의 2라운드 3차전에서 115-100으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3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뱀 아데바요도 20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1득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마이애미가 고란 드라기치와 던컨 로빈슨의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밀워키도 미들턴의 외곽포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쿼터 후반 마이애미가 안드레 이궈달라와 드라가치의 3점슛으로 앞서나갔지만, 쿼터 종료 직전 조지 힐의 점퍼로 밀워키가 역전에 성공했고, 그렇게 29-30으로 마이애미가 근소하게 뒤진 채 1쿼터 종료.

밀워키가 2쿼터 초반 단테 디빈첸조와 에릭 블레소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리자 마이애미도 제이 크라우더와 타일러 히로의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쿼터 후반 밀워키가 미들턴과 로페즈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벌렸고, 그렇게 50-5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밀워키의 공세가 계속됐다. 쿼터 중반 마이애미는 버틀러의 득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빼앗았지만, 밀워키가 곧바로 로페즈와 힐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의 득점포를 제어하지 못한 채 점수 차는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벌어졌고, 그렇게 75-87로 3쿼터 종료.

4쿼터 마이애미의 추격이 시작됐다. 버틀러의 골밑 득점과 드라기치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간격을 좁혔다. 이어 아데토쿤보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버틀러가 자유투를 통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며 밀워키를 압박했다.

마이애미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몰랐다. 버틀러가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밀워키가 3점슛 난조로 고전하는 사이 크라우더의 3점슛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밀워키의 야투는 끝까지 말을 듣지 않았고, 그렇게 마이애미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