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아닌 삼성 선택한 아이제아 힉스 “새로운 도전, 삼성의 목표 함께 이룰 것”
- 출처:점프볼|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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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올해 외국선수 선택에 있어 가장 신중했던 팀 중 하나다. 대부분의 팀들이 계약 소식을 전할 때에도 그들은 기다렸고 인내했다. 그 결과,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202cm, F)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NBA 출신이자 러시아에서 활약한 그와의 계약은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출신인 힉스는 착화 신장이 아닌 맨발 신장이 202cm로 올해 입국할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신체조건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여기에 유럽에서는 센터로 분류할 정도로 골밑 플레이가 준수하고 더불어 외곽에서도 자신의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NBA G리그에서 자신의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힉스는 이후 투-웨이 계약을 통해 뉴욕 닉스와 2시즌을 함께 했다. 하지만 온도차가 심했던 경기력 탓에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러시아 VTB 유나이티드 리그로 건너가 아브토도르 사라토프에서 활약했다.
이상민 감독은 외국선수를 살펴보기 시작한 초기 단계부터 힉스에 대해 주목하고 있었다. 첫 제의 때 거절 의사를 밝혔던 힉스였지만 시간이 흘러 운명의 끈은 다시 이어졌고 그렇게 재회할 수 있었다.
다음은 아이제아 힉스와의 일문일답이다.
Q. 한국에 오게 된 소감.
한동안 하지 못한 농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기쁘다. 한국에 처음 오는 만큼 모든 것이 새롭다. 하지만 항상 오고 싶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고 설렌다.
Q. 삼성의 첫 영입 제의를 거절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때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불투명했을 때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NBA 서머리그가 미뤄질지 아니면 취소가 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른 곳의 제의를 받는 것 자체가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Q. 러시아에 계속 남는 선택지도 있었을 텐데.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선택이 엇갈린 것 같다. 한 번도 와보지 못한 한국에서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택했다.
Q. 대부분의 유럽 스카우트는 당신을 센터로 분류한다고 들었다. 국내에서는 파워포워드로 보는데 두 가지 포지션 모두 소화가 가능한 것인지?
나는 코트 위에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파워포워드, 센터 등 어떤 한 포지션에 제한을 두는 것보다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유럽에서는 상대 센터를 밖으로 유인해 공간을 넓히는 역할을 주로 했다. 그래서 센터라는 평가를 받았을 수도 있고.
Q. 아마도 삼성에서는 센터 역할을 기대할 것 같은데.
선수라면 주어진 상황에 맞게 잘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
Q. 올해 KBL에는 해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들어올 예정이다. 그들 중 익숙한 선수가 있나?
뉴욕에 있었을 때 서울 SK의 자밀 워니와 함께 지낸 적이 있었다. 다른 선수들도 한 번씩 봤을 수는 있겠지만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한다.
Q.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개인과 팀 중 어느 쪽에 더 기울어져 있나.
두 가지 모습이 존재하는 것 같다. 팀 동료들과 함께 하는 농구 역시 좋아하지만 내가 해결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적극적으로 림을 바라보려 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면에서 자신 있다.
Q. 자가격리 기간 동안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대부분의 시간을 비디오게임, TV 시청과 운동을 하며 보내고 있다.
Q. 불편함은 없나?
자가격리 기간 동안은 답답함이 있지만 아직 밖을 나가보지 못해 다른 점은 잘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릴 뿐이다.
Q. 삼성은 오랜 시간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20-2021시즌은 다를 수 있을까?
그렇다.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전과 다를 것이다.
Q. KBL, 삼성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까.
건강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시즌 내내 부상 없이 잘 지냈으면 한다. 또 선수라면 새로운 리그에서도 빨리 적응해야 하며 또 개인적으로 발전하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다. 삼성과 함께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우승까지 함께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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