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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회장 “유럽클럽대항전 토너먼트 단판 진행 고려”
출처:문화일보|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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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유럽클럽대항전의 토너먼트 경기를 단판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밤(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유럽클럽대항전 토너먼트를 올 시즌처럼 단판 승부로 펼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통상 챔피언스리그는 16강부터 4강까지, 유로파리그는 32강부터 4강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차례 진행된다. 그러나 올 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5개월가량 중단됐기에 단판 승부로 8월 재개했다. BBC는 “현재의 방식은 2024∼2025시즌까지 변경할 수 없지만 그다음 시즌 방식에 대한 논의는 올해 말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너먼트를 단판으로 진행하면 경기 수가 줄기에 입장권과 중계권 수입이 감소한다. 그런데도 UEFA가 토너먼트의 단판 승부 전환을 꾀하는 건 재미 때문이다. 단판에 승부가 결정되기에 팀들이 골을 넣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했다는 것. 단판으로 진행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4강전 6게임에선 총 26골, 경기당 평균 4.3득점이 나왔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8강전에선 무려 10골(바이에른 뮌헨 8-2 승리)이 터졌다.

세페린 회장은 “단판으로 진행될 경우 한 팀이 골을 넣으면 다른 팀 역시 가능한 한 빨리 골을 넣어야 한다”며 “그런데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면 첫 경기에서 져도 다음 경기에서 이길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세페린 회장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 일(단판 승부)을 했지만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며 “그렇기에 우리는 미래에 단판 승부로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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