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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배합도 류현진이 주도, 뭣 하나 도움 안 준 포수 맥과이어
출처:스타뉴스|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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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3·토론토)은 잘 던졌다. 경기 운영과 볼 배합 등이 흠 잡을 데 없었다. 투구시 팔 스윙도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가볍고 빨라 보였다.

아쉬운 것은 토론토 포수였다. 앞선 5경기에서 대니 잰슨(25)과 배터리를 이뤘던 류현진은 이날 처음으로 리즈 맥과이어(25)와 호흡을 맞췄다. 물론 팀 사정상 이유가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토론토는 6연승을 마감하고 류현진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우선, 볼 배합에서 포수가 아니라 류현진이 리드를 하는 모습이었다. 마운드에서 포수 사인에 고개를 가로젓는 장면이 자주 보였다. 이러면 투수의 피로도는 갑절이 될 수밖에 없다.

맥과이어는 수비와 공격에서도 실망스러웠다. 4회 상대 첫 타자 헌터 렌프로가 초구에 천장까지 맞는 파울을 날렸으나 맥과이어는 어이 없게 놓치고 말았다. 때문에 류현진은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을 때까지 공 5개를 더 던져야 했다.

타자로서도 맥과이어는 5회 1사 만루에서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수비에서 허점을 보인 맥과이어를 이 때 대타로 바꿨으면 어땠을까. 잰슨이 연장 10회 말 대수비로 나선 것을 보면, 토론토 벤치가 좀더 일찍 결단을 내릴 수도 있었다.

결국 토론토는 5회 찬스에서 캐번 비지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2점 이상을 뽑았다면, 결과적으로 1-1로 연장에 들어가지 않고 류현진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1-0으로 앞선 5회말 류현진의 실점 때도 토론토 수비가 아쉬웠다. 무사 1루에서 조이 웬들과 볼카운트 3-2에서 9구째를 던졌다. 이 때 탬파베이 벤치가 런 앤드 히트 작전을 펼쳐 1루주자 윌리 아다메스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자 토론토 유격수 조 패닉이 2루 베이스로 들어갔고, 웬들의 타구는 패닉의 왼쪽으로 빠져 안타가 됐다.

수비수는 볼카운트 3-2에서는 1루 주자가 2루로 뛰더라도 미리 움직이지 말고 타구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볼이 나오면 볼넷이 되기 때문이다. 패닉이 제 자리에 있었다면 평범한 내야 땅볼로 최소 1사 2루를 만들 수 있었다. 패닉은 과거 샌프란시스코 시절 주로 2루를 맡았던 선수라 이런 점에서 다소 미숙함이 드러났다.

결국 무사 1, 3루가 되는 바람에 후속 마누엘 마고의 2루 땅볼 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음 두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으니 사실상 비자책이라고 해도 좋을 실점이었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투구수도 더 늘어나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류현진은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페이스를 잘 끌어올려 지난 해 좋았을 때 모습을 차츰 되찾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만만치 않은 신시내티 타선을 맞아 매우 뛰어난 피칭으로 빅리그 첫 승을 따냈다.

구위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투구 폼이 호투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킥을 하는 순간, 보통 메이저리그 투수들과는 반대로 글러브를 밑에서 위로 올린다. 투구 폼이 생소한 데다 템포도 빠르고, 간혹 느린 커브도 던지므로 상대 타자들로선 적응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투구수(6이닝 83개)도 좋았다.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공 스피드는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강약을 조절한 슬라이더와 슬로 커브 등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김광현은 동료들의 도움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의 수비 시프트가 몇 차례 성공했고,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리드도 좋았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둘 다 잘 던졌지만 수비와 포수에서 이렇듯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

/김인식 KBO 총재고문·전 야구대표팀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고문은 한국 야구를 세계적 강국 반열에 올려놓은 지도력으로 ‘국민감독‘이라는 애칭을 얻었습니다. 국내 야구는 물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도 조예가 깊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으로서 MLB 최고 스타들을 상대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MLB 경기를 빠짐 없이 시청하면서 분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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