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의 '근거있는 자신감', "8연속 방어기록은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 6번만 성공해도 10만 달러를 내놓겠다"
- 출처:스포츠서울|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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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을 깨는 사건은 내 인생에서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6번이라도 성공하면 10만 달러(한화 약 1억2천만원)를 내놓겠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고 헤비급 진출을 선언한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3)가 엄청난 자긍심을 나타냈다.
존스는 챔프 벨트를 반납한 직후 자신의 SNS에 “향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 6연속으로 방어전에 성공하면 1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 10만 달러는 챔피언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내놓을 것이다”라며 “나는 챔피언으로서 8차례 연속으로 방어전에 성공했다. 이 기록은 아마 내 평생에 깨지지 않을 기록이기 때문에 6회로 했다”며 커다란 자부심을 나타냈다.
비록 존스가 8차례 연속방어를 언급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엄청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존스의 MMA 전적은 25승 1패, UFC에서는 20승 1패를 기록했다. 25승 중 KO가 10차례, 서브미션이 6차례일 정도로 힘과 기술을 겸비했다.
존스는 2011년 UFC 128에서 마우리시오 쇼군을 꺾고 처음으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찼다. 이후 2015년 UFC 182에서 다니엘 코미어에게 승리하며 8차례 방어전까지에 성공했다. 이는 라이트 헤비급 역사상 최장 기록이다. 하지만 뺑소니 사건을 일으켜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했다.
2018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이기고 두 번째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이후 올해 2월 례예스까지 3연속 방어전에 성공했다. 2017년 UFC 214에서 코미어와의 통합타이틀전에서 KO로 승리했지만 약물복용 사실이 발각되며 무효처리 되기도 했다. 하지만 존스는 쇼군 이후 14차례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적’의 파이터였다.
UFC 통합랭킹(pound-for-pound) 1위 등 최고의 실력과 상품성을 갖고 있는 존스는 지난 2월 UFC 247에서 도미닉 례예스를 판정승으로 물리친 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와 긴장관계를 유지해왔다.
갈등의 원인은 파이트머니. 존스는 UFC가 차지하는 미국 프로스포츠에서의 위상과 달리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파이트머니가 형편없이 적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화이트 대표를 압박했다.
‘은퇴불사’ 등 강경한 자세로 일관하다 이번에 헤비급 진출을 선언했다. 존스는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한 이후 UFC에서 연락이 왔다. 좋은 결과가 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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