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코로나19로부터 소속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용기’를 활용하기로 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보라스코퍼레이션 소속 선수들이 트레이드 될 경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새 팀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용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라스는 “선수 이동시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트레이드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우리 회사 소속 선수들은 새 팀으로 이동이 결정될 경우 전용기를 이용해 이동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구단주들에게 다 알렸다”고 말했다.

보라스의 전용기 활용 방안을 두고 에이전트 규정 위반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트레이드가 벌어졌을 때 일종의 ‘특혜’를 제공함으로써 보라스코퍼레이션 소속 선수들이 트레이드에서 더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보라스는 “규정 위반이 아니다. 단지 전용기를 빨리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일 뿐 특혜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보라스는 “특혜 의혹에서 자유롭도록 전용기 이용 비용은 구단이 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용기’ 아이디어는 보스턴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하다 나왔다. 사실상 리빌딩 중인 보스턴은 JD 마르티네스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등 주요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 놓을 수 있다.

다만, 60경기로 축소되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높다. 포스트시즌 참가팀이 10팀에서 16팀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선수를 팔 수 있는 팀이 줄어든다. 마이너리그 경기가 치러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망주를 활용하는 방식을 선호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