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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위기 맞은 KIA, 신인 정해영 중용…“6~8회 중 언제든 가능”
출처:스포츠경향|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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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신인 투수 정해영(19)이 더 큰 기회를 맞았다. 앞으로 중요한 승부처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최근 사이드암 박준표의 이탈로 필승계투조에 공백을 맞았다. 문경찬, 전상현과 함께 개막 때부터 필승계투조로 뛰어오던 박준표는 지난 3일 웨이트 훈련 중 운동기구가 떨어지는 바람에 오른손가락 인대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한동안은 던질 수 없게 됐다.

KIA가 5강 경쟁의 결정적인 승부처에 나선 시점에 박준표가 이탈했다. 현재 문경찬, 홍상삼, 마무리 전상현이 있지만 가장 든든하게 활약하던 박준표의 공백은 상당히 크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정해영의 활용폭을 넓혀 이 공백을 해결할 계획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경기마다 상황에 맞춰야 할 것 같다. 문경찬은 마무리를 했던 투수고 정해영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상대 타자에 따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해영에 대해서는 “필승계투조 가능성도 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 6~8회 사이에 언제든 등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해영은 고졸신인임에도 안정된 제구와 담대한 투구로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뒤지는 경기나 팽팽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제는 팽팽한 승부처는 물론 앞선 채 지켜야 하는 경기에도 등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일 LG전에서도 4-5로 뒤지던 8회 무사 1루에 등판했다. 4-4에서 필승계투조인 홍상삼이 나와 1.1이닝을 던졌으나 솔로홈런을 맞아 1점 뒤지게 된 상태에서 이준영이 등판해 선두타자를 출루시키자 정해영이 등판했다. 김민성과 라모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정해영은 이형종과 유강남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구본혁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KIA가 추격 의지를 이어갈 수 있게 한 투구였다. 홍상삼에 이어 9회 등판한 문경찬도 오지환에게 솔로홈련을 내주면서 이날 등판한 KIA 계투조 중 정해영은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해영은 7월1일 한화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5일까지 14경기에 등판해 2승 1홀드 평균자책 1.26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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