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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심판의 데뷔전..일관성 GOOD, 줄여야할 2초의 간격
출처:스포츠경향|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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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여성 목소리의 기계음이 컴퓨터에서 흘러나온다. 그러자 그라운드에 있는 심판이 힘차게 “스트라이크!”를 외친다.

4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로봇 심판)을 처음으로 시범 운영했다.

KBO는 퓨처스리그 구장 중 마산야구장과 LG 챔피언스파크에 로봇 심판 운영 장비와 시스템의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주 세 차례 테스트를 거친 뒤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화-LG전을 포함한 26경기를 통해 로봇 심판 판정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정밀 검증한다.

이날 로봇 심판의 판정을 전달할 정은재 주심은 경기 전부터 분주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휴대폰을 허리춤에 있는 주머니에 넣어두고 이와 연결된 이어폰을 귀에 장착했다.

LG 챔피언스파크에는 총 3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전광판 밑, 1루와 3루 더그아웃 위쪽에 한 대씩 카메라가 있다. 카메라가 사전 측정된 마운드, 홈 플레이트, 베이스 등 고정 그라운드 위치 정보를 토대로 모든 투구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타자별로 설정된 스트라이크 존 통과 시 해당 투구의 위치를 측정해서 자동으로 볼·스트라이크 여부를 판단한다. 판정 결과는 음성으로 변환돼 주심에게 전달된다. 주심은 음성 수신 결과를 듣고 수신호로 판정을 내린다. 구장 안에 있는 운영실에서는 실시간으로 이 결과를 모니터링 한다.

공이 미트 속으로 들어간 뒤 주심이 외치는데까지 약 2초간의 간격이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KBO 관계자는 “테스트를 통해 점차 이 시간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로봇심판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구를 했던 LG 선발 성재헌은 “평소 던지던 느낌과 달랐다. 스트라이크의 좌우폭이 좁아지고 상하폭이 넓어진 것 같았다”며 “판정이 일관성이 있어서 적응하고 나니까 편했다. 다만 판정 콜이 조금 늦게 나오는 것은 템포를 조절하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심리적으로 로봇이 본다고 생각하니 확실한 기준이 있는 것 같았다.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했다.

정은재 주심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볼 판정이 애매한 게 몇개 있었는데 10개 미만 정도의 오차가 있는 것 같다. 부담감은 확실히 줄어드는 느낌이 있다”며 “다만 야구 경기의 맥이 끊기는 부분은 아쉽다. 콜이 늦게 들어오다보니 긴박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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