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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은퇴 걱정했다...“올 시즌 선수 경력 마지막 될 수도” 솔직 심경 토로
출처:마니아리포트|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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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밝혀졌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솔직히 올해가 내 선수 경력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걱정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가 은퇴에 대해 고민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추신수는 기회 있을 때마다 올 시즌뿐 아니라 2년 정도 메이저리그에서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었다.

그러나 이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나온 반어적 발언이었음이 드러났다.

게다가 올 시즌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60경기로 치러지게 된 점도 추신수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올해로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이 만료된다.

13일로 만 38세가 되는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몇 안 되는 베테랑 선수다.

COVID-19 사태로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는 구단주들이 내년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감축 정책을 쓸 것으로 보여 추신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구단주들이 연봉조정 자격을 얻게 되는 선수들을 ‘논텐더’로 푸는 한편, 베테랑 선수들을 가차 없이 내치고 자유계약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가 뛰고 싶어도 뛸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말이다.

추신수는 그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너무 고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댈러스 모닝 뉴스는 덧붙였다.

올 시즌이 끝나고 고민해도 늦지 않다는 뜻이다.

대신 올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가 “나는 클럽하우스에서 유니폼을 입고 걸어다닐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이어 자신은 올 시즌 단 한 경기만 열린다고 해도 그 경기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2100만 달러가 보장되어 있었으나 경기 수가 대폭 축소되는 바람에 연봉의 37%인 777만 달러만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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