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최채흥(25)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

최채흥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일 SK전 이후 17일만의 등판이다. 최채흥은 이날 5회 타구에 오른 종아리를 맞아 교체됐다. 다행히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큰 부상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최채흥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고 회복할 시간을 가졌다.

부상을 털어낸 최채흥은 지난 20일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점검을 마쳤다.

최채흥은 최근 구위도 좋지 않았다. 최근 2연패에 빠져있다. 지난달 31일 NC전에서 4이닝 7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6일 SK전에서도 4.2이닝 동안 6실점했다.

올 시즌 출발이 좋았던 최채흥이었기에 최근 부진이 아쉬웠다.

지난 5월8일 KIA전에서 시즌 첫 등판한 최채흥은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어 14일 키움전에서 6이닝 4실점, 20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6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 날 까지만해도 컨디션이 좋았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삼성은 이것도 고려해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줬다.

삼성은 현재 외인 투수 벤 라이블리도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토종 투수들로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이제 최채흥이 합류하면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최채흥은 올 시즌 한화와의 맞대결은 처음이다. 개인 통산 한화전 성적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 5.40이다. 지난 시즌에는 3경기 1패 평균자책 8.38로 썩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한편 한화에서는 채드벨이 최채흥의 상대로 나선다. 채드벨은 올 시즌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 8.44를 기록했다. 올시즌 삼성과의 맞대결은 처음이다.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3경기 1패 평균자책 3.57을 기록한 바 있다.